동서발전, 가스터빈 기자재 국산화에 30억원 투입

핵심기술 보유 중인 中企 6곳과 협력

디지털경제입력 :2020/05/19 16:13

한국동서발전이 발전분야 가스터빈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기자재 국산화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의 50%에 달하는 F급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에 향후 6년간 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중소기업 6곳과 'F급 가스터빈 기자재 국산화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의 50%에 달하는 F급(화염온도 1천300도·℃) 가스터빈 기자재의 실증을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화·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상생협력형 가스터빈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국산화 얼라이언스는 그동안 동서발전과 D급(화염온도 1천100℃) 가스터빈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체결됐다.

(사진=한국동서발전)

이번 사업에서 동서발전과 협력하는 중소기업은 ▲성일터빈㈜ ▲진영TBX㈜ ▲천지산업㈜ ▲터보파워텍㈜ ▲한국로스트왁스㈜ ▲한울항공기계㈜ 등이다. 이들 6개 업체는 압축기·연소기·터빈 등 3개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개발·보유 중이다.

주요 내용은 F급 가스터빈 국산화를 위한 R&D 개발·실증, 기자재 사업화 추진,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기술교류, 기자재 실증·사업화를 위한 정부 정책 반영 공동 추진 등이다.

관련기사

동서발전 관계자는 "당사는 약 10년에 걸쳐 13개 기업과 협력해 일산복합화력 D급 가스터빈의 핵심정비부품 33개 품목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6년간 F급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에 약 30억원을 투자해, 연간 약 150억원 규모의 국내외 매출 증대와 23명의 가스터빈 핵심 부품 분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 구축한 발전부품 국산화 로드맵에 따라 국산화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발전부품 실증 테스트베드(Test-Bed) 지침을 제정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국산화 R&D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한 국산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