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업 드림시큐리티(대표 범진규)는 분산ID(DID) 솔루션 '매직 DID'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매직 DID는 대부분의 블록체인 플랫폼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블록체인만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W3C의 DID 표준 규격을 준수했으며, 회사 전문 분야인 암호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서비스에서 요구하는 국가용암호모듈검증(KCMVP)도 충족한다.
매직 DID의 핵심 기술은 드림시큐리티가 지난 2018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R&D 과제 'O2O 서비스를 위한 무자각 증강인증 및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블록체인 ID 관리 기술 개발' 를 통해 확보했다.
이 과제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환경에서 추출한 바이오(얼굴) 정보와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분산ID를 연결해 무자각 상태에서 사용자를 인증하는 분산 신원 증명 기술에 대한 연구다.
연구의 마지막 단계로 올해는 공동연구기관과 협력해 자기 주권형 DID 기반의 구매 실증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 각 부처와 정보보안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중 '블록체인 확산 전략(가칭)'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정부 정책이 가시화되면 분산ID 기술 확산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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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민 드림시큐리티 블록체인응용개발부 이사는 "매직 DID는 고객이 업무 환경에 적합한 블록체인을 선택해 독자적인 DID 체계를 구축하고자 할 때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며 “매직 DID출시로 이용자의 개인정보 관리 주체가 서비스 제공자에서 개인으로 옮겨가는 인증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드림시큐리티는 DID 솔루션을 출시함에 따라, 그간 인증암호 기술 기반으로 확보한 공공, 민간 시장 대상으로 본격적인 비대면 인증보안 사업과 DID 기술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