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아이템에 지친 이용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주목

게임 내 상점에서 꾸미기 위주 아이템 판매해 과금 부담 줄여

디지털경제입력 :2020/05/12 10:00    수정: 2020/05/12 10:39

넥슨을 대표하는 IP 카트라이더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시 한번 달릴 채비를 마쳤다. 넥슨은 12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달 진행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사전등록에는 45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몰려들며 게임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증명했다.

또한 지난달 말 진행된 프리미엄 테스트에 참가한 이들은 특유의 속도감과 아기자기함은 물론 다양한 주행법으로 코스를 공략하는 깊이까지 구현됐다고 입을 모으며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원작 특유의 게임성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제대로 구현했다는 점 외에도 출시와 함께 총 49개의 트랙을 선보여 즐길거리를 충실히 제공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에 출시된 카트라이더 IP 활용 모바일게임이 대부분 이용자가 즐길만한 콘텐츠 볼륨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던 것과 비교되는 점이다.

게임에 적용된 과금모델 역시 이용자 관심을 이끄는 요소다. 현재 국내 게임시장에는 확률형 아이템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용자가 많아지며 새로운 형태의 과금모델에 대한 중요함이 커지고 있다. 이런 중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프리미엄 테스트에서 선보인 과금구조는 과금 이용자와 무과금 이용자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모델을 채택해 눈길을 끈다.

프리미엄 테스트 당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 내 상점에서는 카트, 캐릭터, 코스튬, 액세서리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중 게임플레이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카트 뿐이며 이용자가 구매할 수 있는 나머지 아이템은 모두 외형을 꾸미는 역할 정도에 그친다.

정식 출시 이후 과금모델이 어떻게 변경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바는 없지만 게임업계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넥슨은 지난해 3월에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앤비M을 출시했을 당시에도 결제 부담을 크게 덜어낸 과금모델을 선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원작에서도 지난해 2월부터 이용자가 원하는 카트바디를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향후 과금 시스템이 이용자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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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퍼블리셔 관계자는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앤비와 카트라이더는 모두 넥슨이 간판으로 내세우고 있는 캐주얼 IP다.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앤비M의 선례를 볼때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역시 같은 과금 철학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넥슨은 최근 자사 주요 IP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카트라이더 IP에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해서라도 과금 부담을 줄이는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