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5060 스타트업으로 날다] 50대 창업자가 전하는 생생한 창업 이야기

사업 아이템 발굴, 창업 자금 확보 등 모든 창업자에 유용

중기/벤처입력 :2020/05/10 12:53    수정: 2020/05/10 16:06

50대에 과감히 스타트업에 도전한 한 창업자의 이야기다. 저자가 직접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6년간 경험한 것을 담았다. 창업이라는 생생한 현장감과 실체감을 느낄 수 있다.

저자가 50대에 창업을해 책 제목에 '5060'이 강조돼 있지만, 실제 내용은 전 연령대 예비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담겨있다.

크게 7개 부문(챕터)으로 구성됐다. 제1~2장은 창업 꿈과 회사설립 방법을 작가의 경험에 기반해 그렸다. 제3장은 사업아이템 발굴과 사업화 요령을, 제4~5장은 창업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인 창업자금 확보와 민간 투자 유치 전략을 나열했다. 제6~7장은 동업 원칙과 조직관리, 린스타트업 및 피봇팅 원리와 방안을 제시했다.

실업률 증가와 취업 대란를 맞아 세계 각국이 창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막대한 창업 자금을 투입,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도약에 두팔 걷고 있다.

창업 관련 책도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출간된 스타트업과 벤처 창업 관련 서적은 대부분 창업 성공과 실패 사례, 전문 멘토들이 겪은 경험담들을 소재로 했다. 이번에 나온 '5060 스타트업으로 날다'는 저자가 직접 스타트업을 현재까지 운영하면서 온몸으로 느낀 점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50대 창업자가 예비창업자들에게 전하는 '실질적인 지침서'인 셈이다.

창업 현장에는 무수히 많은 일이 발생한다. 이 책은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초고령사회를 맞아 '중년 기술 창업'을 대안으로 제시, 눈길을 끈다. 이전에는 30~40대가 경제 중심축이었지만 초고령화 사회로 변하면서 경제와 소비 중심축이 50~60대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현재 50대는 산업 현장에서 밀려나면서 수입이 줄고 경제 현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반면 국가적으로 출산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경제 현장에 5060이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하지만 창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과거보다 창업 기회와 길이 넓지만 무모하고 준비안된 창업은 비극으로 끝난다. 저자는 준비없는 무모한 도전을 유용한 도전으로 무장시키고, 성공을 위한 노하우와 경험을 전한다.

또, 정부 스타트업 창업 지원이 대부분 39세 이하 청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저자는 중장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제도를 과감히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감히 '나이'라는 조건 자체를 없애고, 스타트업 창업 지원체제나 시스템을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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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범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대표는 추천사에서 "5060의 다양한 사업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젊은 인재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성공 스타트업 패트스 트랙(fast-track)을 알려 주는 새로운 컨셉의 스타트업 교본"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자는 비주얼캠프 공동창업자로 숭실대 겸임교수(마케팅/소비자행동론)와 인천재능대 외래교수(창업학/창조적기업가 과정)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국가과학 발전 공로)과 한국 임팩테크대상 국무총리상(2019년)을 각각 수상했다. 저자 박재승/바른북스 출판/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