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주선에서 '3D 프린팅'으로 만든 재료를 통해 우주에서 새로운 시도가 가능해졌다고 공개했다. 우주에 나가 있는 우주인을 위한 부품을 만들거나 우주 정거장을 지을 수 있다.
7일 중국 CCTV는 중국이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 테스트 실험에서 3D 프린팅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CCTV는 "이는 중국 첫 우주 3D 프린팅 실험"이라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주에서 연속섬유강화복합재료(continuous fibre reinforced composite)를 통해 3D 프린팅 실험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는 중국에서 개발된 '복합 재료 공간 3D 프린팅 시스템'이 적용됐다.
과학자들은 이 3D 프린팅 기기를 테스트 우주선의 '대기권 돌입용 캡슐(re-entry capsule)'에 설치했으며, 비행 기간 이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연속섬유강화복합재료를 통해 샘플을 프린팅해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 중력 환경에서도 복합재료 3D 프린팅의 과학 실험 목표를 검증해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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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을 개발한 중국 국영 기업인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그룹(CASC, China Aerospace Science and Technology Corporation) 측은 첫번째 목표가 우주 정거장의 궤도상에 장기적으로 머무는 사람의 운영과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목표는 중국의 우주 정거장 궤도 건설과 확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속섬유강화복합재료는 최근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우주설비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주요 재료다. 밀도가 낮고 강도가 높다. 중국 언론은 복합 재료 3D 프린팅 기술 연구가 향후 우주정거장이 장기적으로 궤도 운행을 할 수 있도록하고, 초대형 구조물을 지어 제조에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