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1Q 영업익 397억원...전년比 56.9%↓

코로나19로 언택트 매출 상승했지만, TV광고와 영화 등 감소

유통입력 :2020/05/07 16:39

CJ ENM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8천108억원, 영업이익은 39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 56.9% 줄어든 수치다.

CJ ENM은 1분기 코로나19 및 전통적인 광고시장 비수기라는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및 커머스 사업에 걸쳐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역량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 부가판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 티빙 유료가입자수는 79%, 음반음원 매출 47% 등 디지털 및 언택트 관련 매출이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TV광고 매출, 영화 극장 매출 등은 감소했다.

먼저 미디어 부문은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법' 등 주요 콘텐츠의 시청률 및 화제성에 힘입어, 매출액 3천4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삼시세끼 어촌편 5', '오 마이 베이비' 등 프리미엄 IP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TV디지털 통합 광고 상품 등 광고 재원 다각화를 통해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천759억원으로 전년비 16% 성장을 기록했다. '셀렙샵',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브랜드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단독 브랜드의 1분기 취급고 비중은 13.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p 높은 수치다. 수익 중심의 편성 강화와 식품 및 생활용품의 수요 증가도 외형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8% 감소한 37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1분기에 일회성으로 인식된 부가세 환급분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에는 차별화 된 여름 상품 배치로 효율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수요에 대응해 수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영화 부문은 1분기에 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매출이 감소했으나, '기생충', '백두산' 등 주요 콘텐츠의 부가판권 판매 호조 및 '기생충'의 해외 수출이 매출에 기여했다. 2분기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거점 시장에서 '극한직업', '엑시트' 등 흥행 IP를 기반으로 한 자체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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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부문 1분기 매출액은 398억원, 영업손실은 0.2억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주요 콘서트들이 지연 및 취소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2분기에는 '빌리프랩' 등 자체 제작 IP 확대에 집중하고, '로드 투 킹덤', '보이스코리아 2020' 등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한 음반음원 판매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매출과 커머스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2분기에 선보이는 독보적인 IP와 브랜드를 기반으로,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강화 및 경쟁력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