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요구 1순위는 ‘금융지원·세제혜택’

ICT 소프트웨어·기기 업종↑…연구개발 추진 중단 피해 가장 커

방송/통신입력 :2020/05/07 10:28

국내 ICT분야 중소기업 중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받은 기업들의 업종을 살펴보면 ICT 소프트웨어 39.6%, ICT기기 30.2%, ICT서비스 20.1%, 기타 10.1%로 나타났다.

특히, ICT 중소기업들은 피해회복을 위한 건의사항 또는 요구사항으로 금융지원과 세제혜택 지원요구(40.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인력채용지원, 재택근무솔루션지원, 임대료 감면 등에 대한 지원요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박정호)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은 국내 ICT분야 24개 협·단체 회원사(3천625개사), 6개 산하기관 수행기업(1천628개사), 지역 ICT산업진흥기관 관련 기업(1천237개사) 등 총 6천490개사를 대상으로 4월7일부터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피해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접수된 205건 가운데 1차접수와 중복이거나 피해 없다고 응답한 기업 53건을 제외한 152건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월 ‘코로나19 ICT 민관합동대응반’ 회의를 개최한 이후 ICT분야 기업의 코로나19 피해상황을 파악?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1차 조사(2월5일~4월1일) 이후의 2차 조사에 해당된다.

기업 피해를 유형별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피해유형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연구개발 추진 혹은 협력 중단ㆍ지연(30.9%)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납품공급 애로(24.3%), 수출입 지연 혹은 중단(22.4%), 계약물량 취소(21.7%), 원자재수급 애로(15.8%), 생산가동 중단(3.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차 조사에 비해 원자재 수급애로의 비중은 낮아졌다(34.7%→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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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피해기업의 매출·거래처 변화에 대해 ‘감소’ 64.5%, ‘변화없다’ 17.8%, ‘증가’ 7.2, ‘미응답’이 10.5%로 나타났다. 그리고 1차 조사에 비해 매출감소가 크게 증가한 점을 알 수 있었다(44.0%→64.5%). 반면, 매출증가도 1차 조사(3.2%)에 비해 2차 조사에서 7.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게임와 SW의 온라인 폭증, 호흡기 질환 및 치료 ICT기기의 투자유치 성공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ICT 대응반 총괄간사를 맡고 있는 KAIT의 양환정 부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 지원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