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S-P 도입 1년…"인증 수수료 총 15.7억원 절감"

59개 기업 인증

컴퓨팅입력 :2020/05/07 12:00

정보와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기관 또는 기업의 정보보호 관리과정, 보안수준 등 관리체계(ISMS)와 개인정보의 수집, 이용, 파기 등 개인정보 관리체계(PIMS)를 통합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제도가 시행된 지 만 1년이 됐다.

정부는 8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제도를 1년간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ISMS-P에서는 ISMS 104개, PIMS 86개의 인증기준을 관리체계 16개, 정보보호 대책 64개, 개인정보 처리 22개 등 102개 인증기준으로 통합해 유사중복 요소를 간소화했다.

ISMS-P 통합으로 인증 비용도 절감됐다. 제도 시행 후 ISMS-P 인증을 받은 59개 기업의 수수료는 총 15억7천700만원이었다. 각각 별도의 인증을 받을 경우 대비 6억1천만이 절감됐다. 기업 당 평균 1천만원을 절감한 셈이다. 통합인증으로 별도 인증 대비 40% 가량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ISMS-P 인증을 받으려면 신청기관은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제출하고, 심사기관이 서면 및 현장 확인 후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심사과정에서 관리 체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한다.

정부는 재정과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ISMS-P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을 담보하면서도 구축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간이인증제도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ISMS와 ISMS-P 인증 신청 기업 204개사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제도 효과를 측정해본 결과, 직원들의 정보보호 관련 인식 개선과 사내 정보보호 수준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관리체계 구축에 따른 투입효과로는 ‘직원들의 정보보호 관련 인식 개선(27%)’, ‘경영진의 이해도 향상(22%)’의견이 가장 많았다.

인증마크 취득효과로는 ‘사내 정보보호 수준강화(31%)’, ‘의무요건 충족(29%)’, ‘고객신뢰도 확보(23%)’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