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미만 창업기업 174만8000개...제조기업 15만7천개

중기부, 2017년 기준 자료 발표...총매출 705조

중기/벤처입력 :2020/04/29 22:39    수정: 2020/04/30 10:45

업력 7년 미만을 뜻하는 창업기업이 2017년 기준 174만8000개로 조사됐다. 이들이 창출한 고용 인원은 290만명, 매출 총액은 705조 5000억원이였다. 창업기업 수는 2015년말 172만2000개, 2016년말 173만4000개, 2017년말 174만8000개로 최근 3년간 계속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사업 개시 7년 이내 창업기업 현황 및 특성을 조사한 '2019년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조사 모집단을 '전국사업체'에서 국세, 4대보험 자료 등 행정자료를 활용한 '통계기업등록부'로 변경, 통계 정확도를 높였다는 거다.

조사 모집단을 변경했기 때문에 과거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와 시계열을 비교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변경된 모집단(통계기업등록부) 기준으로 직전 3개년(2015년~2017년)의 창업기업 현황을 별도로 추적, 분석했다.

기술기반업종 44만개로 전체 25.2% 차지

2015년말 기준 172만2000개였던 창업기업은 2016년말 기준 173만4000개, 2017년말 기준 174만8천개로, 2015년~2017년 동안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기반업종이 44만개로 전체 창업기업의 25.2%를 차지했고,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반면 비기술기반업종은 전년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기술기반업종 중 제조기업 수는 2017년 기준 15만7012개(전체의 9%), 지식서비스업 기업 수는 28만2703개(전체의 16.2%)에 달했다.

지식서비스업종은 정보통신, 금융 및 보험, 전문 및 과학, 사업지원, 교육서비스, 보건 및 사회복지, 예술, 스포츠, 수상 및 항공업을 말한다.

총매출액 705조5000억...기업당 4억원

창업기업이 창출한 총매출액은 2015년말 660조9억원에서 2016년말 679조1000억원, 2017년말 705조5000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기업당 매출액 역시 2015년말 3억8000만원에서 2017년말 4억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총고용인원 289만7222명...3년이내 기업 60.4%

창업기업의 총고용인원은 2017년말 289만7222명, 2016년말 294만4674명, 2015년말 181만5738명으로 2016년말 피크를 이뤘다.

또 창업기업의 성장단계(업력)별 현황을 살펴보면,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이 전체 창업기업의 60.4%를 차지했고, 개별 기업당 고용인원은 1.3명, 매출액은 2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창업 후 3년~7년이내 기업은 전체 창업기업의 31.6%고, 기업당 고용인원은 2.2명, 매출액은 5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 58.6%, 여성 41.4%...40~50대가 61.7% 차지

창업기업 대표자의 성별은 남성이 58.6%,여성 41.4%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2.4%, 50대가 29.3%로 40~50대가 61.7%에 달했다.

71.8%가 첫 창업...82%가 단독 창업

창업자의 71.8%가 처음 창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창업팀을 구성해 창업을 준비한 비율은 18.0%로 대부분이(82%) 단독으로 창업 준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최대 애로는 자금 확보...실패 두려움 2위

창업시 어려움을 느끼는 요소는 주로 자금확보(71.9%)였고, 다음으로 실패 두려움(44.1%), 지식과 능력,경험부족(33.6%) 순이었다. 경영에 가장 어려운 점은 영업과 마케팅(69.8%)으로 나타났고, 판매납품 단가와 인하(37.0%), 재무자금 관리(29.6%) 순으로 나타났다.

본인 아이디어로 독자 창업한 비율 86%

창업기업은 대부분 본인 아이디어로 독자 창업(86.0%)을 했다. 이어 기술이전(8.8%), 아이디어 보유자와 공동창업(2.7%), 아이디어 교류 및 협력을 통한 아이템 발굴 창업(2.6%) 순으로 조사됐다.

창업동기는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얻기 위해가 50.3%로 최다

창업동기는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해'가 50.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적성에 맞는 일이기 때문'(40.5%)과 '경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36.3%)로 나타났다.

평균 창업 자금은 2억9000만원...자기 자금이 94.5%

창업 소요자금은 평균 2억9000만원으로 자금 조달(복수응답)은 주로 자기자금(94.5%), 은행과 비은행 대출(20.9%), 개인간 차용(14.2%), 정부융자와 보증(2.5%), 정부 보조금(1.2%), 엔젤 및벤처캐피탈 투자(0.7%)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 기업 평균 자산은 5억3000만원

관련기사

창업기업의 기업당 자산은 평균 5억3000만원(자본 31.4%, 부채 68.6%)이고, R&D 제반을 보유하고 있는 창업기업은 2.2%,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1.7%로 나타났다.

중기부 이순배 창업정책총괄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2017년말 기준 자료로 발표시점과 26개월의 시차가 발생해 시의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며 "2020년 창업기업 실태조사(2018년 기준)는 통계 활용의 시의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기간 및 데이터 분석 과정을 앞당겨 금년 말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