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인기…"3개월만에 작년 판매량 추월"

SA 집계, 삼성전자 34.4% 점유율로 1위 지켜

홈&모바일입력 :2020/04/29 09:09    수정: 2020/04/29 09:12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5G 스마트폰이 큰 인기를 누렸다. 3개월 만에 지난 해 전체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5G폰 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지난 1분기 총 2410만대의 5G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IT매체 폰아레나가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19년 전체 5G 스마트폰 출하량(1870만 대) 보다 29%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사진=지디넷코리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5G 스마트폰에 대한 강력한 수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SA는 한국, 미국, 유럽에서도 5G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체별 판매량을 보면, 삼성전자는 1분기에 830만대의 5G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 34.4%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20 5G와 갤럭시S20울트라 5G 등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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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아너 시리즈 포함)는 800만 대의 5G폰을 판매해 점유율 33.2%로 시장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차이는 1.2%에 불과하다. 이어 비보(290만대), 샤오미(250만 대), 오포(120만 대) 순으로 중국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제조사들이 1분기 상위 5개 업체 전체 5G폰 출하량의 61%를 차지했다고 SA는 지적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 사업자의 5G 네트워크 구축 속도와 5G 스마트폰에 대한 기본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향후에 중국에서 경제 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