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타는 버스는 143번, 지하철은 2호선

하루 730만명 대중교통 이용…편도이용에 2천162원 지출

카테크입력 :2020/04/23 12:28

수도권에서 하루에 730만명이 1천845만건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편도 이용요금은 평균 2천162원이며 대중교통 이용 평균 출근시간은 1시간 17분이었다. 수도권에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버스노선은 정릉과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이었고 지하철 2호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버스는 9401번 M버스는 M5107번을 가장 많이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9년 1년간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 분석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730만명 대중교통 이용, 편도 이용에 2162원 지출

지난해 수도권에서 시내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시 교통카드를 사용한 수는 67억3천만건으로 2018년보다 1.05% 증가했다. 하루 평균 730만명이 1천845만건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지역별 하루 평균 교통카드 이용자 수는 서울이 395만명, 경기 266만명, 인천 69만명 순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용하기 위해 1인당 교통수단을 평균 1.92회 이용했고 한번 통행에 평균 1.32회 환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교통수단을 1인당 2.14회 교통수단을 이용해 1.32회 환승했고 인천은 1.68회 이용해 1.28회 환승, 경기는 1.65회 이용해 1.33회 환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지출한 편도 요금은 2천162원이었다. 지역 간 이동하는 경우 인천-경기가 2천614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인천이 3천185원, 서울-경기가 2천59원이었다. 지역 내는 경기도가 2천345원, 서울이 1천436원, 인천이 1천583원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하루 평균 이용량은 133만건으로 경기와 인천에서 발생한 하루 평균 이용량(경기 438만건, 인천 113만건)의 24.2%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가는 하루 평균 이용량은 130만건으로 서울시 전체 발생 하루 통행량 835만건의 15.6% 수준이었다.

평균 이용량은 2018년 1천357만건에서 2.12% 증가한 1천386건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으로 붐비는 지하철 9호선(사진=뉴시스)

■수도권 대중교통 출근시간 평균 1시간27분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평균 1시간 27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서울은 1시간30분, 경기→서울은 1시간24분, 지역 내에서는 서울이 47분, 인천은 50분, 경기는 1시간36분 걸렸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은 버스와 광역·도시철도를 환승해서 이용(39.3%)하는 경우가 많았고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 광역·도시철도(54.3%)가 주된 교통수단이었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출근할 때는 버스+광역·도시철도 환승이 56.5%로 가장 많았고 경기로 출근할 때는 버스+광역·도시철도(36.6%), 광역·도시철도(34.4%), 버스(29%)를 고루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량 중 43.3%는 버스만 이용했고 광역·도시철도만 이용한 경우는 39.1%, 광역·도시철도와 버스를 환승한 경우는 17.5%였다.

2018년보다 광역·도시철도 이용건수가 0.7%포인트 증가했고 버스 이용건수는 0.4%포인트 증가했다. 광역·도시철도와 버스를 환승해서 이용한 건수는 0.3%포인트 감소했다.

■최다 승차 환승 버스정류장은 잠실광역환승센터…가장 많이 타는 시내버스는 143번

승차와 환승이 가장 많은 버스정류장은 ‘잠실광역환승센터’로 나타났다. 광역·도시철도역의 승하차 최다 이용 역사는 ‘강남’역이고 환승은 ‘잠실’역으로 2018년과 같았다.

지하에서 이용객들이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할 수 있고 버스 회차도 가능한 잠실광역환승센터.(사진=뉴시스)

출근시간 최대 승차 버스정류장은 ‘야탑역 종합버스터미널(전면)’, 하차는 ‘사당역(중)’, 환승은 ‘판교역 남편’이었다. 광역·도시철도역은 ‘신림’역에서 가장 많은 승차와 환승이 이뤄졌고 하차는 ‘강남’역으로 전년도와 같았다.

퇴근시간 버스는 출근시간대와 같았고 광역·도시철도 승차는 ‘강남’역, 환승은 ‘잠실’역에서 ‘양재’역으로 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년간 2127만5천명이 수도권 광역버스와 M버스를 이용했고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광역버스는 성남시 구미동차고지에서 서울역 구간을 운행하는 9401번, M버스는 수원시 경희대국제캠퍼스에서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구간을 운행하는 M5107번이었다.

수도권에서 이용객수가 가장 많은 버스노선은 143번이고 지하철은 2호선으로 전년도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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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으로 대중교통 이용자 통행패턴을 분석해 수도권 노선 신설·조정, 정차 지점 및 배차 간격 최적화 등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또 관련 법령을 개정해 데이터 제공범위를 확대해 민간에서 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개발, 스타트업 활용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