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코알라 인형' 아시나요

CJ오쇼핑, 지구의 날 맞아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과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진행

유통입력 :2020/04/21 10:02

CJ오쇼핑의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펀샵’이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과 손잡고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소품을 ‘펀샵’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프로젝트다.

‘터치포굿’은 폐소재를 업사이클링해 세상에 하나뿐인 상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업그레이드’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이 합쳐져, 버려진 물건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가진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프로젝트 대표 제품인 ‘코알라 담요’(2만5천원)는 버려진 페트병에서 뽑아낸 극세사 원단으로 제작한 무릎 담요 겸 인형이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코알라의 주 서식지인 호주의 산불 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페트(PET)를 매립소각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산불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에서 착안, 코알라 서식지 복구 자금 마련은 물론 환경 문제에도 경각심을 갖자는 의미다.

이 밖에도 폐낙하산을 업사이클링한 ‘낙하산 에코백’(2만5천원)도 선보인다. 300번 사용되면 버려지는 낙하산을 폐기 처분하는 과정에서 환경 오염 문제를 방지하고자 기획된 제품이다. 박음질 상태가 견고한 낙하산 소재 덕택에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얇지만 쿠션감이 느껴지는 낙하산의 독특한 촉감을 에코백에서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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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샵’은 지난 2월 사회적 기업 ‘119REO’와 함께 방화복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소방관에게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다. 방화복을 활용해 만든 가방 등을 펀딩하며 소방관 처우 및 권리 보장에 대한 인식 제고 활동을 펼쳤다.

CJ ENM 오쇼핑부문 펀샵 관계자는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꾸준히 기획하는 이유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쇼핑몰로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펀샵은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