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일 SKC코오롱PI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1분기 실적으로 매출 616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366% 증가한 수치다.
1분기 호실적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효과와 함께 중국 유통 업체들의 폴리이미드(PI) 재고축적, 경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매출 증가효과에 기인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방열시트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며 "PI 필름 서플라인 체인 내 중국 유통 업체들의 재고 레벨이 2019년 초 무역 분쟁 이후 매우 낮아져 있던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재고 축적 수요 증가와 1분기 아이폰 판매 호조가 겹치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FPCB 부문 매출 역시 고객사 가동률이 에상 보다 높은 수준 유지되며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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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도 성장세가 기대된다. 일본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쟁사 일본 카네카의 필름 조달 이슈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현수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 654억원(전년동기 대비 +5%), 영업이익 169억원(전년동기 대비 +70%)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일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PI필름 최대 경쟁사인 일본 카네카 필름 조달 이슈가 발생, 고객사들의 PI필름 재고 축적 수요 증가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