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클라우드, 코로나19에 비대면 시장 공략 잰걸음

"대규모 클라우드 및 독점기술 활용한 안정적 서비스" 강조

컴퓨팅입력 :2020/04/20 16:54    수정: 2020/04/21 13:17

코로나19로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구글클라우드도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일 구글클라우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화상회의 솔루션 ‘구글 미트(Google Meet)’를 소개했다.

이날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는 구글 미트를 활용해 진행됐다. 미트 소개를 담당한 마크 존스톤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보안네트워킹협업 부문 총괄은 재택근무 중인 자택에서 스마트폰으로 간담회에 참여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화상회의 서비스 '구글 미트' 온라인 간담회가 구글 미트를 사용해 진행됐다.

구글 미트는 웹브라우저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이다.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엣지 등 웹브라우저에서 별도 설치 없이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구글 미트도 코로나19로 지난 1월 대비 이용량이 25배 폭증했다. 일일 증가율로는 60%를 넘어서며 신규 이용자는 200만 명 이상 늘었다. 일일 이용시간은 20억 분을 넘어섰다. 연으로 환산하면 약 3천800년에 달한다.

마크 존스톤 총괄은 구글 클라우드가 대규모 클라우드서버 및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온라인 개학처럼 갑작스럽게 사용자가 늘어나는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크 총괄에 따르면 구글 미트는 현재 월 10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다만 구글 미트로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는 일시적으로 끊기거나 일부 사용자가 이탈하는 등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크 존스턴 총괄은 “클라우드 서버는 충분한 연결성을 제공하지만 엣지 네트워크, 통신서비스 문제일 수 있다”며 “통화의 품질을 낮춰서 저대역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는 보안 강화를 위해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인프라와 기본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 미트 내 모든 데이터는 국제 인터넷 표준화 기구(IETF) 기준에 따라 암호화한다. 드라이브에 저장된 구글 미트 기록 또한 기본으로 암호화된다. 단, 전화로 회의에 참여하면 오디오는 전화망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암호화되지 않을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해커가 실시간 화상회의에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광범위한 계정 악용 방지 조치를 마련했다.

외부 참석자는 캘린더 초대를 받거나 도메인 내 참석자가 초대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또한 무차별 대입방식 등으로 채널에 침입할 수 없도록 25개 문자 세트를 이용하는 10자 코드를 사용한다.

또한 설치형 서비스가 아닌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공격 표면이 줄며 스마트폰, PC 등 하드웨어 기기를 활용한 다중 2단계 인증 옵션과 피싱 등 계정 도용을 막기 위한 고급 보호 프로그램(APP)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는 ISO/IEC 27001 등 글로벌 인증과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등 세계 보안 기준을 준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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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존스턴 총괄은 구글 플랫폼에서 축적되는 이용자 정보는 광고에 활용되거나 제3자에 판매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구글 클라우드는 수개월 전에 미리 화상회의에 투자하고 독점기술을 구현했다”며 “이를 통해 참여자의 대역폭에 맞춰 영상과 음성 품질을 최적화하고 관리자는 다양한 품질 도구를 활용해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며 향후 원격수업을 위한 전용 툴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