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신산업 산업기술인력 2028년까지 16만8천명 필요

지능형로봇·항공드론·디지털헬스케어·스마트 친환경 선박

디지털경제입력 :2020/04/19 12:04    수정: 2020/04/19 12:58

2028년까지 지능형로봇·항공드론·디지털헬스케어·스마트 친환경 선박 등 4대 유망신사업에 필요한 산업기술인력이 16만8천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말 기준으로 4대 유망신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산업기술인력은 총 10만5천여명이며 부족인력은 4천755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부족률은 4.3%이며 주력산업 평균부족률인 2.2%의 갑절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 기업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생산,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나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이다.

4대 신산업분야 사업체는 총5천500여개로 100인 미만 중소기업 비중이 81.7%다. 필요인력은 주로 신규채용과 기존 재직자의 직무전환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산업분야에서는 대학학부 및 석·박사급 인력부족률이 기존 12대 주력산업보다 높았다. 12대 주력산업부족률은 고졸이 2.2%, 전문대졸 1.8%, 대졸 2.3%, 대학원졸 2.4%인 반면에 4대 신산업부족률은 고졸이 1.6%, 전문대졸이 3.4%, 대졸 4.9%, 대학원졸 9.1%로 나타났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특히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인력부족률이 7.1%로 신산업분야에서도 인력공급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헬스케어는 2018년말 기준 3만8천50명으로 부족인원은 2천900명에 이르러 부족률이 7.1%로 나왔다. 2028년에는 2만5천명 많은 6만3천48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분야는 생명공학 전문지식과 데이터 분석능력을 함께 갖춘 융합 인력이 필요함에 따라 인력수급에 애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신규 채용 후 자체 교육을 통해 인력 부족 해소에 노력중이며 보건학(35.6%), 생명공학(13.9%) 전공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친환경선박은 2018년말 기준 3만5천549명이 근무 중이며 932명이 부족해 부족률은 2.6%다. 2028년에는 1만3천700명 많은 4만9천217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는 산업구조조정 여파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국내외 환경규제 대응과 자율운항 선박 개발을 위한 인력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친환경 선박 분야 기업에서는 기계공학(40.5%) 전공자를, 스마트 선박분야 기업은 조선해양공학(44.2%) 전공자를 선호했다.

항공드론은 2018년말 기준 4천823명이 종사중이고 215명이 부족해 부족률은 4.3%로 나타났다. 2028년에는 4천400명이 많은 9천258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드론수요가 저가·소형에서 고가·중형으로 변화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기술개발 필요성이 높아지는 반면 초기단계여서 연구개발 인력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은 전기·전자공학(48.7%), 기계·금속공학(20.2%) 전공자를 선호하고 앞으로도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력비중이 52.7%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능형로봇 분야는 2018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이 2만6천338명으로 2016년말의 1만6천323명보다 1.6배 늘어났다. 부족인력은 708명이며 부족률은 2.6%로 조사됐다. 2028년에는 2만명 늘어난 4만6천567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인력증가 요인은 산업간 융합으로 산업범위가 확대되고 신규 참여기업이 늘어나는 한편 기업성장에 따른 인력 증가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기계공학(32.7%), 전기·전자공학(32.1%) 전공자를 우선 채용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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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4대 신산업에 공통적으로 부족률이 가장 높게 조사된 석·박사급 인력양성을 올해 확대추진함과 동시에 내년에는 바이오·헬스분야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새로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교육부 신산업분야 대학정원조정 및 특성화고 학과개편 등과 관련해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SC)를 통해 산업계 수요를 전달하는 한편, 재직자 대상으로 신기술분야 직무전환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고용부와 직업훈련체계 개편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