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한양대, 울산과기원(UNIST) 등 3곳이 석박사급 고급 인공지능(AI) 인력을 양성하는 AI대학원에 새로 선정됐다. 이로써 AI대학원은 총 8곳으로 늘었다. 또 AI대학원과 별도로 AI융합 연구 및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과기정통부가 올해 처음 지정한 AI융합연구센터에는 인하대, 한양대에리카, 부산대, 충남대 등 4개 대학이 뽑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20년도 AI 분야 고급인재 양성 거점인 AI대학원(고급 및 전문트랙)과 AI 융합연구 및 인재를 양성할 AI 융합연구센터(융합트랙)에 신규 선정된 대학을 16일 발표했다.
AI대학원은 12개 신청 대학(경쟁률 4:1) 중 연세대, 울산과기원, 한양대 등 3개 대학이, AI융합연구센터는 15개 신청 대학(경쟁률 3.75:1) 중 부산대, 인하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 등 4개 대학이 각각 선정됐다.
AI대학원에 선정된 3개 대학은 AI 석, 박사 40명 이상의 교육 체계,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전공 교수진 확충, AI 심화 및 특화 교육과정 개설에 관한 수준 높은 운영계획을 제안했다.
AI대학원에는 1년차 10억원을 포함해 2년차부터 연간 20억원씩 총 10년간(5+3+2) 최대 190억원을 지원한다.
AI대학원은 AI 시대를 이끌 인재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5개 대학(KAIST, 고려대, 성균관대, 광주과기원, 포항공대)을 처음으로 선정했다. 국내 최초로 AI 핵심이론, 최신 기술 특론 등 총 208개 과목의 AI 분야 대학원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 편성했다. 또 AI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한 전임교원도 50명의 교원으로 시작, 향후 5년간 88명까지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AI 융합연구센터는 AI 학과와 다양한 학과가 협업해 창의적 융합연구와 교육을 통한 AI 융합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 센터다. 선정 대학은 1년차 11억원을 시작으로 2년차부터 15억원씩 3년간 총 41억 원을지원 받는다.
올해 처음 선정된 3개 대학은 학교별 강점 분야와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한 산학협력 및 공동연구 등을 통해 연간 40명 이상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아래는 AI대학원에 선정된 3개 대학의 향후 사업 내용이다.
■연세대학교...전임 교원 늘리고 전교생에 AI 교육
AI분야 국내외 최고 전문가 전임 교원을 2024년까지 16명(20년, 8명)으로 늘린다. 또 AI 코어기반의 LE.A.P(Learning, Architecture, Perception) 핵심연구 및 MESH (Medical, Engineering, Financial Service, Humanity) 융합연구를 중점 추진한다. 심화형, 융합형, 창업형 인재상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입학정원 50명(석사 20명, 박사 30명)을 확보해 2024년까지 200명을 양성한다.
연대는 대학 차원의 AI 인재양성 집중을 위해 지난해 AI대학원을 자체 개원한 바 있는데, 2024년까지 143억원의 민간 대응자금을 투자한다. 대학 자체 투자 100억원 과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인바디 등 기업 투자 43억원이다.
AI 대학원 중심의 AI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해 AI데이터센터, AI융합연구원, AI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전교생에 AI 교육을 추진한다.
해외 우수대학(MIT, Stanford 등)과 글로벌 기업(구글, 페이스북 등), 국내 기업(네이버, 삼성전자 등)과 공동연구 및 다양한 교육 협력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특히 캘리포니아대학과 복수 학위를 운영하고, 박사과정은 해외 글로벌 기업 인턴십을 필수 졸업요건으로 했다.
'YVIP 프로그램'을 통한 창업 및 기술사업화 교육도 실시하고, 연세대 기술지주회사를 통한 유망 AI 스타트업 창업 유도 및 투자를 추진한다. 'YVIP 프로그램'은 학생주도 창의자율연구, AI동아리, AI시니어-주니어 융합연구, AI창업연계 멘토 및 멘티 프로그램 운영 등 창업 및 기술사업화 교육과 지원을 위한 종합 프로그램이다.
■울산과학기술원...AI 3대 난제 해결하고 혁신파크 구축
글로벌 수준 AI코어 전문가를 2024년까지 16명(’20년 10명)으로 증원한다. 또 AI+X 교육 및 연구 강화를 위해 24명 겸임교수를 확보한다. 이미 AI대학원 유치를 위해 젊고 우수한 전임교원을 최근 4명 채용했다.
2030년까지 코어 AI 분야 글로벌 톱10 및 AI 시스템 국내 1위를 달성, AI코어 분야 3대 난제를 해결하고, AI+X 분야에 대한 융합 연구를 선도한다.
동남권 지역의 AI 중심 및 허브 역할을 통한 국가균형 발전에도 기여한다. 울산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권 지역의 AI 교육 및 연구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주력 산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제1캠퍼스는 코어 AI 교육 및 연구 및 글로벌 협력 중심, 제2캠퍼스는 AI+X 산학협력 및 지역사회 협력 중심으로 특성화, 운영한다.
특히 울산광역시가 AI대학원에 27억원을 투입하는데, 340여 동남권 기업이 AI대학원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주력산업(AI+반도체, AI+제조) 과 신산업(AI+모빌리티, AI+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을 통한 AI대학원의 성과가 지역에 파급되게 할 예정이다.
또 '울산-UNIST AI 이노베이션 파크(Innovation Park)' 구축을 통한 고품질 데이터 수집 및 활용체계 구축, AI기업 성장 및 창업지원, 테스트베드 구축 및 AI혁신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한다. AI대학원의 모든 커리큘럼은 학내 전체 대학원 학과와 공유 하고 AI 기반 과학기술선도대학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오는 2024년까지 UNIST 전체 교원의 50% 이상을 AI 활용 연구를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양대학교...자체 100억 투입하고 AI윤리 전공 필수로 신설
세계적 AI 원천기술 확보와 AI핵심인재양성을 위한 'Next AI'를 추진한다. 'Next AI'는 Nurturing EXperts for Top class AI research의 약어다. 또 한양대 비전 2030 중심에 AI대학원이 역할을 수행, AI 핵심인재 집중 양성을 추진한다.
특히 'AI D.N.A(Data, Network, Algorithm)'를 확보하고 입학 정원 50명(석사 20명, 박사 30명)에 대한 긴밀한 산학연계 연구 및 교육, 자기주도 창의자율연구, AI+X 융합 연구 및 교육 강화에 나선다.
AI 분야 국내외 석학을 오는 2024년까지 30명(’20년 14명)으로 늘리고,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산업 현장의 전문가도 지속적으로 채용, 2024년 20명을 확보한다.
세계적 수준의 AI 특화 교육 및 연구 와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 3월 AI대학원을 신설했는데, AI연구원과 AI솔루션센터, SW/AI융합교육원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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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는 2024년까지 AI대학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100억원을 대학 자체로 투자하고, 'HYU AI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한 산학협력 강화 및 현장 수요 중심의 교과과정 개편을 추진한다. 'HYU AI 멤버십' 프로그램은 한양대 AI대학원과 AI솔루션센터에서 산업계의 AI 기술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채용연계형 인턴십 운영 과 AI+X 등 수요기술 대응 산학연계 프로젝트 기반 학습방식인 'IC-PBL(Industry Coupled-Project Based Learning)'를 시행한다.
AI 윤리도 강조, AI콩 교육 및 연구와 조화하고, 한양대 인문학진흥센터와 연계해 AI 윤리 과목을 전공필수로 신설, 기술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이해하는 AI인재 양성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