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화성 남양에 쥬라지월드 등 국제테마파크 들어선다

16일 수자원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컨소 협약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20/04/16 11:55

과거에 두 번이나 무산된 4조5천억원 규모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16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조성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변경 후 4개월간의 협상과정을 거쳐 16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본궤도에 오른다고 밝혔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문호리 일원 316만㎡에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0여년 전부터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글로벌 테마파크를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2년에는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2017년에는 사업협약 단계에서 무산됐다.

2018년 2월 경제장관회의와 2018년 11월 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사업추진 이후 처음으로 협약 체결을 마쳤다.

협약체결은 2019년 12월 국토부의 개발계획변경 승인 후 수자원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이 추진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조감도

사업협약 체결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안에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수자원공사는 올해 말까지 토지공급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지자체의 관광단지 및 유원지 지정 등의 인허가를 거쳐 내년 말 공사에 착수한다.

협약체결로 사업자 지위를 갖게 된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별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쥬라지월드·어드벤처월드·퍼시픽오딧세이·브릭&토이킹덤 등 4개 콘셉트 놀이공원과 공룡알 화석지, 시화호 등 주변경관을 활용한 테마파트(120만㎡), 1천실 규모 호텔, 쇼핑공간 등 체류형 복합시설(116만㎡), 테마파크 근로자 등의 정주여건 확보 및 편의제공을 위한 공동주택·공공시설(80만㎡) 등 총 면적 316만㎡에 4조5천억원을 투자한다.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테마파크 조정으로 직접고용 1만5천명, 고용유발효과 11만명, 방문객 연1천900만명, 경제효과 70조원 등으로 예상했다.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전문가를 활용해 테마파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 확인하는 등 개장완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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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인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새로운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국가관광레저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대성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지난 10여년간 정체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우리나라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