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안IGCC 발전소, 무고장 연속운전 3천시간 달성

안정화 단계 돌입…내년 4천시간 운전 도전

디지털경제입력 :2020/04/14 14:17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지난 13일 국내 유일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설비인 충남 태안IGCC 발전소가 무고장연속운전(LTTF) 3천시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석탄화력이 석탄을 공기와 혼합해 완전히 연소하는 방식인데 반해, IGCC는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불완전 연소해 일산화탄소(CO)와 수소(H₂)가 주성분인 합성가스를 만들고 환경설비를 통해 정제된 연료로 변환시켜 복합발전기를 구동·발전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6년 8월 준공된 태안IGCC는 상용화 초기단계 설계·제작·운전 경험이 전무해 다양한 설비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설비개선과 운전기술 향상을 통해 3년 만에 연속운전 3천시간의 쾌거를 달성하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태안IGCC 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서부발전)

3천시간 연속운전은 미국 등 IGCC 선진국에서도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운영 실적으로 평가받는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태안IGCC 3천시간 무고장연속운전은 서부발전과 협력사의 결집된 기술력으로 이뤄낸 공동의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는 만큼 설비안정화에 기여한 직원과 협력사에 감사를 표한다"며 "IGCC는 폐지 예정인 석탄발전소 인프라를 최대한 대체해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노후발전소 폐지로 우려되는 지역경제 공동화 해소와 기후변화협약 등의 환경규제 강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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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안정적인 설비운영으로 무고장 운전을 지속할 것"이라며 "석탄발전소를 대체할 친환경 IGCC 발전기술의 자립을 통해 한국형 IGCC 플랜트가 국가 수출전략 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K1 IGCC 2180' 추진전략을 통해 내년 IGCC 설비이용률을 80%까지 향상시키고 세계 최고 수준인 연속운전 4천시간 목표를 달성키 위해 설비신뢰도 확보, 운전기술 고도화 등 5대 분야 70개 추진과제를 발굴, 본사와 사업소가 협업해 과제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