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고려대, 반도체 핵심 인재 양성 나선다

2021년부터 채용조건형 '반도체공학과' 운영...'대학원 연계 진학' 등 지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4/12 10:24    수정: 2020/04/12 10:50

SK하이닉스가 반도채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오는 2021년부터 고려대학교에 반도체공학과를 신설·운영한다.

12일 SK하이닉스는 지난10일 고려대 본관과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에서 원격 화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졸업 후 SK하이닉스에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으로, 수시모집 25명(학업우수형 10명, 계열적합형 15명), 정시모집 나군 전형 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왼쪽)과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지난 10일 원격 화상회의로 '반도체공학화 개설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SK하이닉스)

고려대와 SK하이닉스가 공동개발한 반도체공학과의 커리큘럼은 4년 과정으로 이뤄졌다. 1·2학년에는 기본 교양과 기초 전공 과정으로, 3·4학년에는 심화 전공과 융합전공을 거쳐 학부 인턴을 통해 실제 연구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SK하이닉스는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에게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비롯해 ▲SK하이닉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국내외 연수 지원 ▲기업 전문가 초청 특강 ▲연구실 학부 인턴 프로그램 지원 ▲대학원 연계 진학 ▲성적우수자 인센티브 제공 ▲석사·석박통합과정 학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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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사장)은 "반도체는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며 "SK하이닉스는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가 첨단기술의 중심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가 고려대와 협력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부터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해 인재 양성에 힘써왔으며, 2009년 1학기부터는 대학원 과정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