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코로나19 대응 화상상담장 15개로 늘려

권평오 사장 “수출 뿐 아니라 취·창업도 비대면으로 상담”

디지털경제입력 :2020/04/08 16:04    수정: 2020/04/08 16:51

KOTRA(대표 권평오)가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비대면 해외바이어 상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상상담장을 10개 추가해 총 15개로 늘렸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시로 방역을 하고 입구에 열감지 카메라와 온도측정기를 배치하고 개장 시간을 오전 7시로 앞당겼다.

화상상담은 KOTRA 서울 염곡동 본사나 지방지원단을 방문하거나 기업 사무실이나 자택에서도 진행할 수 있다. 국내 기업과 바이어, 통역 3자 간 원활한 연결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번에 문을 연 상담장은 3자를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KOTRA는 추가 개설한 화상상담장에도 수시로 방역을 하는 동시에 열감지 카메라와 온도측정기도 입구에 배치해 안전한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한다.

KOTRA는 8일 개소식을 생략하고 해외바이어와 국내기업 간 화상상담회를 열었다. 미국·일본·러시아·베트남·터키·그리스 등 해외바이어 35개사와 국내 기업 70개사 간 85건 상담이 진행됐다.

세계 최대 뷰티 전시회인 ‘2020 이탈리아 볼로냐 뷰티전’이 3월에서 9월로 연기되면서 볼로냐 전시회 바이어도 화상상담에 대체 참가했다.

수출알선 사이트 ‘바이코리아’에 구축된 산업별 온라인 특별전과 연계한 화상상담 주간도 진행됐다.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와 관련한 현지 바이어도 상담에 참가했다. 온라인 특별관에 상품을 등록한 기업 중 일부에게는 이라크 전력부에 벤더 등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도 화상상담장을 찾아 국내 참가기업을 격려했다.

성 장관은 이길범 KOTRA 유럽지역본부장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면서 유럽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KOTRA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비대면 해외바이어 상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상상담장을 10개 추가로 운영한다. 개소식 대신 진행된 화상상담회에서 우리 기업과 바이어가 거래 논의를 하고 있다.

KOTRA는 2월 중순부터 국내기업 1천309개사와 해외바이어 1천73개사 사이에서 화상상담 2천343건을 지원해 2천만 달러 규모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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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는 정부 수출 활력 제고방안에 맞춰 전국 지방지원단 내 화상상담장을 45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해외 화상상담 부스는 44개에서 두 배로 확대한 88개를 구축한다. 바이코리아 내 온라인 전시장도 33개에서 연내 60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코로나19로 국내 기업의 해외마케팅 어려움이 커졌지만 우리 수출을 디지털 방식으로 바꿀 기회도 존재한다”며 “화상상담 적용 범위를 취·창업까지 넓히는 한편, 온라인전시회 등 비대면 마케팅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