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5G 엣지컴퓨팅 ‘애저엣지존’ 공개

컴퓨팅입력 :2020/04/01 11:16    수정: 2020/04/01 11:16

마이크로소프트(MS)가 초저지연 서비스를 위한 5G 엣지컴퓨팅 서비스를 공개했다.

미국 지디넷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엣지존 프리뷰 버전을 발표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저엣지존은 파트너 통신사의 5G 통신망에 애저 서비스를 구축하는 로컬 인프라다. 사용자는 물리적으로 거리가 먼 데이터센터가 아닌 가장 가까운 애저엣지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5G의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에저엣지존

5G는 4G보다 10배 이상 빠르지만, 데이터센터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여러 네트워크 단계를 거치며 속도가 감소하는 단점이 있었다.

애저엣지존은 네트워크 연결 단계와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해 지연시간을 최소화하는 개념이다.

애저엣지존을 적용하면 대규모 데이터 분석, 로봇공학, 인공지능(AI), 고밀도 그래픽 작업 등 대규모 데이터가 요구되는 작업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이다. 또한 한 지역에 애저 사용자가 많아 발생하는 네트워크 부하를 줄여주는 역할도 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가을에 개최한 이그나이트 컨퍼런스에서 AT&T와 함께 애저엣지존의 개념을 소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이 애저엣지존을 바로 연결해 사용하고 클라우드 상에서 관리할 있도록 매니지드 서비스도 지원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애저엣지존은 선정된 일부 이용자만 체험할 수 있는 프라이빗 프리뷰 버전으로 미국 뉴욕,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지역에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프리뷰 버전은 올여름 선보일 예정이다.

애저엣지존은 주로 5G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만큼 AT&T를 비롯해 SK텔레콤, NTT커뮤니케이션스, 로저스, 텔스트라, 보다폰, 프록시머스 등의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말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올여름부터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및 뉴욕을 시작으로 12개월 간 10개 이상의 도시에 독립형 애저엣지존을 설치해 네트워크 부하를 줄일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신사의 데이터센터에 5G 네트워크를 바로 연결하는 애저엣지존 위드 캐리어를 함께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지역 내 애저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고 지연속도를 낮출 수 있도록 돕는다. AT&T, 로저스, 보다폰, 에티살랏이 관련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마트팩토리, 병원 등 독립적인 네트워크 환경이 필요한 기업을 위한 애저프라이빗엣지존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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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네트워크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클라우드 기업은 5G 엣지컴퓨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5G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어펌드네트웍스를 지난달 인수했다.

지난해 AWS는 5G용 초저지연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웨이브렝스를 공개한 바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는 AT&T와 5G 엣지 컴퓨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