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산은·수은과 1조원 대출 약정

코로나19 여파로 자금 조달 어려워져

두산중공업은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차입신청과 계약체결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두산으로부터 두산메카텍을 현물출자 받아 자본을 확충하고, 고정비 절감을 위해 최근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자구노력을 이행하고 있었다.

다만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이들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대출받게 됐다.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금번 대출을 발판 삼아 당초 계획하고 있었던 재무구조 개선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두산중공업은 시일 내 재무구조 개선활동을 마무리하고 금번 대출금액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두산은 이번 두산중공업의 대출약정에 대한 담보제공을 결정하고, 자사가 보유한 두산중공업 보통주식을 비롯한 주식, 부동산 등을 담보로 제공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