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앱, 휴대폰 번호로만 로그인 할 수 있다

이통 3사, 본인인증 앱 'PASS' 기반으로 서비스 출시

방송/통신입력 :2020/03/25 08:56    수정: 2020/03/25 15:34

휴대폰 번호로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 계정에 로그인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네이버 계정을 활용한 로그인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는 휴대폰 번호로 보안이 더욱 강화된 로그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이 주목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본인인증 앱인 ‘패스(PASS)’를 이용한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패스’는 개인정보를 매번 입력해야 하는 본인인증 절차를 간소화하면서도 높은 보안수준을 확보한 이통 3사 공동 본인인증 스마트폰 앱 서비스다.

■ 계정 유출 가능성 낮춰 ‘안전’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앞으로 ‘패스’와 제휴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별도의 ID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화면에서 휴대폰 번호 로그인을 선택하면 ‘패스’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며, 생체인증이나 여섯 자리의 핀(PIN) 번호 인증 중 한 가지를 골라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패스’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는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활용한 간편 로그인처럼 편리하다.

특히 다중의 보안 시스템을 갖춰 사용자가 로그인할 때마다 명의인증과 기기인증을 수행하기 때문에 소셜미디어 로그인보다 보안성이 뛰어나다.

통신 3사는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과의 협업을 통해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고객 스마트폰의 안전 영역에 정보를 저장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2800만 가입자 패스, 국민 인증 플랫폼으로

‘패스’ 제휴사는 휴대폰 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각 제휴사는 고객에게 최초 1회 본인인증과 정보제공 동의를 받고, 이후 고객이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할 때 고객의 본인인증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 회사는 고객의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패스’는 이통 3사가 브랜드를 통합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통합 이전 총 1천400만 명 수준에서 지난 2월 기준 가입자 2천800만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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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는 ‘패스’를 기반으로 지난해 4월 ‘패스 인증서’를 출시해 사설인증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했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관련 임시면허를 취득하며 혁신 서비스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