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오는 25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관내 2만7천 가구에 저렴하고 안전한 천연가스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천연가스 공급은 지난해 10월 준공된 제주 애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로부터 총 81킬로미터(km)의 주배관과 공급관리소 7곳을 통해 진행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주복합발전소과 한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 중이다.
제주시에 이어 서귀포시는 다음달 이후 도시가스 배관 설치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또 내년 남제주복합발전소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가스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제주도에 천연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지난 34년간 추진해온 전국 천연가스 보급 사업을 완수하게 됐다.
관련기사
- 동서발전,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첫 발2020.03.24
- 가스공사 천연가스 제5기지 건설 막 올랐다2020.03.24
- 친환경 천연가스 청소차, 도로 위 미세먼지 줄인다2020.03.24
- 전국 천연가스 시대 개막…LNG 역할 커진다2020.03.24
공사는 올해 제주지역 천연가스 수요를 약 22만톤(t),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약 27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연가스는 제주도 총 발전량의 34%를 담당하게 돼 도내 전력수급 자립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제주도민의 보편적 에너지 복지 증진은 물론, 제주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와 연계해 친환경 미래사업 발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