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스타트업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에 봉착한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창업 인큐베이션 센터 오렌지팜의 출신 기업이 서로 힘이 보태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의 입주사와 졸업사가 서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주며 험난한 창업 환경 극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의 오렌지팜은 지난 2014년 설립된 사회공헌 목적 창업 지원 센터다. 해당 센터는 설립 초기부터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를 강화로 시너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오렌지팜은 입주사와 졸업사 간 자연스러운 협업을 위해 지난 2017년 동문회를 출범시켰다. 동문회는 오렌지팜 출신 기업들의 네트워크 자리로 자리매김 한 상태다.
또한 최근 오렌지팜은 스타트업뿐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을 위해 탄생한 민관 협력단체들과의 접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렌지팜 출신 기업간 협업 사례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기술 기반 창업자와 서비스 플랫폼 기반 창업자들의 협업이 눈에 띈다.
우선 지난해 12월 개소한 오렌지팜 전주센터의 모니크스피킹과 오핀 두 입주사는 기술업무 협약 체결하고 각자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모니크스피킹은 외국인 여행객들을 위한 국내여행 일정 공유 서비스인 오핀의 '미닐로'의 영문 브랜딩 작업을 지원해 줬고, 오핀의 개발자들은 모니크스피킹의 문화콘텐츠 서비스 앱 '장'의 프로토 타입 개발에 도움을 줬다. 장은 한국 '장인'들의 기술을 방문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또한 오렌지팜 서초센터에 입주한 툰스퀘어는 웹툰 제작 서비스 '포컷(4cut)' 개발 노하우를 통해 같은 센터의 입주사들의 기업 홍보와 브랜딩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린리본 플랫폼의 '보험금 청구 서비스', 피트니스 이용권 공유 앱 '니짐내짐' 등의 협업 모델이 대표적이다.
게임 부문 협업도 활발하다. 빅데이터 기술 기반 분석 시스템을 갖춘 코어사이트는 팀타파스, 뚝딱스튜디오, 오블리크라인, 마스트게임즈 등 오렌지팜 동문 업체 게임들의 이용자 로그현황 분석 및 맞춤형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게임업체들은 코어사이트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들을 발견 하고,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이용자 참여형 게임 테스트 플랫폼 '포메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포메이커스 역시 오렌지팜의 동문 업체들을 대상으로 다수의 협업 사례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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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스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한 동문 스타트업만 해도 버프 스튜디오를 비롯하여 좀비메이트, 굿서클 등 10여 개에 달한다. 이들 게임사는 포메스를 이용해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테스트 과정에서 콘텐츠 개선 등을 파악해 조언해주는 긍정적인 순환 협업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상봉 오렌지팜 센터장은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있듯이 스타트업의 어려운 점은 스타트업이 가장 잘 알고 있어 서로의 성공을 위해 협업을 많이 하고 있다"며 "설립 6년째 된 오렌지팜은 스타트업들이 성공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체계적인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들 간 협업기회를 연결해줘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