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인공지능(AI) 기술인력 수요가 IT부서보다 마케팅, 영업 등 현업 부서가 더 높다는 조사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가트너가 밝힌 '탤런트 뉴런(Talent Neuron) 데이터'에 따르면, GDP 상위 세계 12개국(제한된 시계열데이터로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을 제외한 총 GDP별 IMF 2019 순위에서 도출)이 지난 2015년 공고한 AI일자리수는 1만4900명에서 2019년 6만8959명으로 세 배 정도 뛰었다. 비IT부서도 2015년 8만9895명에서 2019년 15만6294명으로 크게 늘었다.
AI 인재를 대규모로 채용하는 부서는 마케팅, 영업, 고객서비스, 재무, 연구개발 등이였다. 이런 사업부들은 고객 이탈 모델링, 고객 수익 분석, 고객 세분화, 교차 판매 및 상향 판매 권장, 수요 계획, 리스크 관리 등에 AI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가트너는 현업 부서는 명확한 활용 사례를 염두에 두고 AI 인재를 직접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데이터 과학자와 다른 사람들이 특정 비즈니스 영역 복잡한 사항을 배울 수 있도록 하며, 작업 결과물 배치 및 활용과 긴밀함을 유지할 수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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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임원(디렉터) 피터 크렌스키(Peter Krensky)는 "높은 수요와 치열한 노동 시장은 AI 기술력을 보유한 지원자들의 경쟁력을 상승시켰지만 조직의 채용 기법과 전략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진단하며 "최근 발표한 가트너 AI 및 머신러닝(ML) 개발 전략 연구 보고서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AI와 ML 채택에 있어 최대 과제나 장벽으로 직원의 기술력을 꼽았다"고 말했다.
한편 가트너는 이런 내용을 담은 'CIO들의 최신 트렌드:AI 인력 모색' 보고서를 발표하는 한편 AI 인력 동향 분석 행사인 '가트너 IT 심포지엄/엑스포 2020'를 오는 5월(11~14일)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브라질 상파울루(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10월), 미국 올랜도(10월), 호주 골드코스트(10월), 인도 코치(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11월)에서 각각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