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SKT 상무, 국가과학기술자문 3기위원 위촉...MIT 만점 졸업 등 기록

30대 그룹 첫 30대 임원 승진도...SK텔 T브레인 이끌어

컴퓨팅입력 :2020/03/14 12:43    수정: 2020/03/15 09:00

인공지능(AI) 분야 최고전문가 중 한명인 김지원 SK텔레콤 상무가 문재인 정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3기 자문위원에 13일 위촉 됐다. 3기 자문위원은 총 12명이다. AI 전문가는 김 상무가 유일하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대통령에 자문을 하는 자문회의와 정책 및 예산을 심의하는 심의회의로 나뉜다.

문재인 정부 들어 통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로 개편한 이후 자문회의는 제1기(2018년), 제2기(2019년)에 이어 제3기가 출범했다. 위원 임기는 1년이다.

과기정통부는 김 상무에 대해 "국내 최고 AI전문가 중 한명이며, AI를 알리는 소통활동도 활발히 했다"고 밝혔다.

1985년생인 김 상무는 2016년말 SK그룹 임원 인사에서 상무에 선임, 30대 그룹 내 30대 임원 중 최연소 임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서울과학고를 조기 졸업하고 미국 MIT 공대에서 컴퓨터공학과 수학을 복수 전공했다. 4년 만에 MIT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만점으로 졸업한 수재다. 2007년 MIT 사상 처음으로 학부, 석사 과정을 5.0점 만점으로 졸업했다는 기록이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엔지니어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2015년 5월 AI커뮤니티인 'AI Korea'를 개설, 대표 운영자로 활동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등으로부터 고액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병역 의무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고, 전역 후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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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맡고 있는 T-브레인은 SK텔레콤의 AI 전담 연구 조직이다. 2016년 10월 신설됐다. 인공신경망 기술을 활용한 기계학습과 강화학습을 연구한다. 구글 알파고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와 비슷하다. T브레인은 컴퓨터비전국제학회(ECCV)가 2018년 개최한 AI 사물인식대회 '비즈위즈 그랜드 챌린지 2018'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지원 SK텔레콤 상무

한편 제3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은 김 상무 외에 염한웅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 김재은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양은진 극지연구소해양과학연구부장, 임미희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교수, 임효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장,백성희 서울대 생명공학부 교수, 최해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하경자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안성태 한국과학기술원 창업원장,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상근 고문,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 등이 뽑혀 1년간 위원으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