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천리안위성 2B호)가 목표 정지궤도인 고도 3만5천786km, 경도 128.25도에 안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경 목표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단달 19일 발사에 성공한 천리안위성 2B호는 다음날부터 7일간 총 5회의 궤도변경 과정을 거쳐 최초 타원형 전이궤도에서 원형 정지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이후 9일간 동경 128.25도의 목표 정지궤도로 이동해 안착에 성공했다.
동경 128.25도의 정지궤도는 우리나라가 확보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적도상공의 정지궤도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주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초분광 환경탑재체와 천리안위성 1호보다 한층 향상된 성능으로 해양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환경탑재체는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들이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 산란하는 특성을 이용한 초분광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관측한다.
환경탑재체의 초분광 관측 장비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미국이 공동 개발했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농도 산출 알고리즘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계학습을 적용해 위성 관측 자료를 지상 미세먼지 농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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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한 천리안위성 2B호는 3월 중 위성본체와 환경 해양탑재체의 상태점검을 마치고, 4월부터 서비스 개시 전까지 환경 해양탑재체 산출물 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한 정밀 보정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가 목표 정지궤도 안착에 성공하면서 발사에 최종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기아나 우주센터에서의 발사 관리에 이어 정지궤도 안착까지 열정과 성의를 다해주신 현장 연구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천리안위성 2B호가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