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물명 연관검색어 서비스 중단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도 종료

인터넷입력 :2020/03/05 11:22    수정: 2020/03/05 11:45

네이버가 5일 인물명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로써 네이버 인물정보 서비스에 등록된 인물명이나 활동명, 그룹명을 검색할 시 연관검색어가 뜨지 않게 됐다.

네이버는 이달 중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 뉴스 댓글을 닫고, 인물명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지난달 19일 발표했다.

연관검색어 서비스는 특정 검색어를 찾았을 때 다른 사람들이 함께 찾은 검색어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네이버는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두고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를 기본으로 하다 보니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인물의 인격권을 존중하고 사생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관검색어를 전면 폐지하고자 한다"며 "다만 자동완성 기능은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필수적인 기능이니만큼, 상시 개선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분당 사옥.

네이버는 오늘 오후 중으로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도 종료한다. 이 또한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연예인 개인의 인격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자사가 "연예인의 활동에서 사생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는 연예뉴스 댓글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연예인의 인격권 침해 문제에 대한 책임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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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다음달 2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실시간검색어(실검) 서비스도 중단한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경우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했으며, 12월에는 인물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실검도 완전히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