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2월 디데이, 맞춤 숙면 환경 제공 ‘몽가타’ 우승

청중 응원 대신 온라인 생중계 방영

중기/벤처입력 :2020/02/28 09:14

디캠프(센터장 김홍일)는 지난 27일 디캠프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디데이에서 맞춤 숙면 환경을 제공하는 기능성 수면 제품 기업 '몽가타'(대표 정태현)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2월 디데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감염을 우려해 출전팀, 심사위원, 디캠프 운영 직원 등 최소 인원만 모여 진행됐다. 이번 디데이는 사상 처음으로 오프라인 청중 참여 대신 디캠프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만 진행됐다.

디데이에 출전한 6개 기업 모두 23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출전 무대에 올랐다.

정태현 몽가타 대표

이날 심사와 멘토링은 롯데액셀러레이터 김영덕 상무, 네오플라이 권용길 대표,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쿠팡 정상엽 실장, 매쉬업엔젤스 최윤경 파트너가 맡았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상임이사상을 수상한 몽가타는 산모, 갱년기여성 등 불면에 시달리는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사용자별 맞춤 수면 환경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수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몽가타의 주요 제품인 '바운서 클래식' 침대에는 수면센서가 장착돼 이용자의 수면상태를 파악하고 맞춤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정 대표는 2012년 대비 2016년 5년간 수면 장애 환자 수가 56% 증가했는데 여성대상 불면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몽가타는 단순히 제품에 모션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을 넘어 사용자에게 양질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블루비커(대표 권우혁)는 저작권이 확보된 메디컬 일러스트를 편리하고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디컬 삽화 플랫폼으로 의료시술 및 의학기술을 연구하는 의료진, 논문을 준비하는 의대 교수 등이 글로 표현하기 힘든 원리 및 기술을 2D 또는 3D 삽화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오마이워터(김경하 대표)는 플라즈마를 수중에 분사 후 이온화된 수소 및 산소를 통해 물속 살균이 가능한 수영장 수처리장치를 소개했다. 수처리 장치를 수영장에 장착하는데 드는 초기비용을 제외하면 월 사용료 50만원에 수질 모니터 용 IoT 측정 서비스, 모니터, 모바일 앱 등을 포함한 오마이워터 수질 관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이템스카우트(공동대표 최경준, 문승우)는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판매 분석 툴이다. 크롬 웹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를 설치하면 인기 네이버 검색 키워드를 분석해 새로운 판매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다. 판매자는 자사 온라인 샵 상품들의 실시간 순위도 트래킹해 상품 제작 및 제고 관리 등도 가능하다. 온라인 판매를 처음 시작하는 판매자도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끔 서비스한다.

왓섭(대표 김준태)은 구독서비스 확대에 따른 정기결제 사항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다양한 구독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은 지출내역 및 구독하고 있는 서비스를 한눈에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는 점을 포착해 서비스를 개발했다. 왓섭은 정기결제 중인 구독서비스 내역을 추출 및 분석해 사용 빈도가 낮은 서비스에 대한 해지 추천 또는 유사한 정기구독 서비스 추천하는 등 구독서비스 이용자들이 더욱 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윌림(대표 배준호)은 세 줄의 글과 한 장의 사진으로 일기를 작성하고 공유하는 감성 콘텐츠 SNS 플랫폼 '세줄일기'를 운영한다. '세줄일기'는 일기도 공유 가능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식 전환을 일으켰다. 특히 윌림은 서비스 개발 시 핸드폰, PC, 태블릿 등 모든 디스플레이에서 콘텐츠가 동일하게 세 줄로 표시되도록 기술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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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디데이는 최소인원으로 진행하는 점을 감안해 청중 투표 대신 현장에 참석한 디캠프 임직원 및 5개의 VC 투표 이벤트로 대체됐다. 이번 디데이 시상식에는 국내 대표 경영 지식 플랫폼 SeriCEO가 출전 기업 전원에게 정회원 멤버십, 한국투자공사(KIC)가 상금 300만원, 캡스톤파트너스가 상품 후원 및 팁스(TIPS) 투자 검토로 함께 했다.

김홍일 센터장은 "2013년부터 디데이를 개최한 이후 처음으로 청중 참여 없이 온라인 생중계만 진행했다. 이번 코로나 사태가 빨리 진정되기를 바라며 평소처럼 디데이 청중과 함께 열정과 활기를 다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