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 경쟁력 있는 뿌리기술개발에 올해 133억원 투입

산업부, 글로벌 주력산업 품질대응 뿌리기술개발 17개 내외 과제 공고

디지털경제입력 :2020/02/25 13:32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17개 내외 뿌리기술 개발에 올해 133억3천900만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는 선행사업인 ‘첨단뿌리기술개발사업’이 올해 일몰함에 따라 ‘글로벌 주력산업 품질대응 뿌리기술개발 사업’을 재기획해 지난해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이 사업은 내수시장의 한계와 수요기업 종속구조로 인해 겪고 있는 뿌리산업의 애로를 해결하고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 간극을 극복하는 뿌리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로 기획됐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1천773억원(국비 1천248억원)이 배정됐고 첫해인 올해는 133억3천900만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의 특징은 기획단계부터 사업화와 성과 확산 유도 방안을 반영한 점이다.

기술개발 기간 종료 후 즉각적인 사업화 유도를 위해 글로벌 수요기업의 구매의향서나 기술개발요청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했다. 또 개발 성과물의 뿌리산업 확산을 위해 선정 평가시 개발 결과물의 확산 계획을 평가항목으로 반영해 평가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기업의 실수요를 반영한 기술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정공모가 아닌 품목단위로 선정 예상 과제 17개의 1.3배인 22개를 기획 공모했다.

기업의 실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유연한 과제로 기획했다. 과제수나 기간, 금액 등 과제규모도 애초 예비타당성조사 당시에는 경직돼 있었으나 유연하게 반영하고 선정 평가할 때 예산범위 안에서 조정할 계획이다.

올해 기획과제의 산업 분야는 예타 기획시 국내 뿌리기업의 수요와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기계·중장비, 자동차, 전자 등 3개 분야로 기획했다.

사업효과 확산을 위해 뿌리기업 수혜범위도 확대했다. 주관기관 자격을 뿌리기술전문기업과 뿌리기업 확인서 발급기업으로 확대했다. 참여기관에도 주관기관 자격기업 1개 최소 참여를 의무화하고 추가 뿌리기업 참여시 가점을 부여할 수 있도록 수행기관 체계를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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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뿌리기업이 글로벌 톱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상 주요 주역으로 국내 뿌리산업 경쟁력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지원과제 응모는 다음달 27일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지원 홈페이지에서 사업계획서 등의 양식을 내려 받은 후 작성해서 업로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