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3만점·사진, 27인치 대화면으로 즐긴다

[써보니] 넷기어 뮤럴 캔버스Ⅱ 27인치

홈&모바일입력 :2020/02/21 17:19

넷기어 뮤럴 캔버스. (사진=넷기어)
넷기어 뮤럴 캔버스. (사진=넷기어)

넷기어 뮤럴 캔버스Ⅱ(이하 '뮤럴 캔버스Ⅱ')는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이 소장한 예술 작품 3만여 점과 직접 찍은 사진 등을 20인치 이상 대형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액자다.

디스플레이는 21.5인치와 27인치 등 두 가지이며 반사광을 막고 최대한 인쇄물과 비슷한 질감을 내도록 코팅됐다. 가격은 21.5인치 제품이 104만원, 27인치 제품이 135만원이며 각종 명화를 3년간 감상할 수 있는 27만원 상당 라이선스가 제품에 포함된다.

■ 화면 키운만큼 몰입도도 향상

21.5인치 제품과 해상도는 같지만 몰입도는 더 높아졌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뮤럴 캔버스Ⅱ 27인치 제품은 21.5인치 제품에 비해 화면 크기를 더 키웠다. 다만 액자를 구성하는 원목 부분이 넓어져 슬림 베젤을 추구하는 최근 모니터와 디스플레이와는 거리가 있다. 넷기어는 이것이 전자제품의 느낌을 지우기 위한 요소라고 설명한다.

외부 프레임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이지만 화면 뒤의 고정장치를 풀어 교체 가능하다(국내 판매 일정 미정) 이젤 위에 가로 혹은 세로로 올려 두는 것 이외에 한 방향으로 고정하는 것, 혹은 선반 등에 비스듬하게 눕혀 놓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방향을 전환 가능한 스위블 마운트도 현재 국내에 출시되어 설치 유연성도 확보된 상태다. 각종 조작은 변함없이 화면 아래에 내장된 광센서 위에서 손을 움직여 해결한다.

■ 명화와 사진 작품으로 다양해진 콘텐츠

현재 국내 출시되는 모든 뮤럴 캔버스Ⅱ 제품에는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이 소장한 예술 작품 3만여 점을 3년간 제약 없이 마음껏 볼 수 있는 뮤럴 멤버십 혜택이 기본 제공된다. 병원이나 기업 등에서 렌털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명화 뿐만 아니라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 등 고화질 사진을 3년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뮤럴 멤버십은 과거 서양 유명 작가가 그린 명화에 더해 최근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제공하는 해양 사진, 또 20세기 초나 현대 사진 작가의 사진까지 확대되었다. 미술사나 회화보다 사진에 더 관심이 많은 이용자를 겨냥했다.

제품을 와이파이에 연결한 다음 스마트폰 앱이나 PC 웹브라우저로 마음에 드는 플레이리스트를 전송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플레이리스트 왼쪽 아래에 '멤버십'이 표시된 작품들은 추가 결제 없이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단 일부 사진이나 작품은 유료 구매 이후 이용할 수 있고 지역에 따라 구매 가능한 사진에도 제약이 있다. 넷기어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발굴해서 구매를 유도할 예정이며 수익 배분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개선의 여지 여전히 남은 사진 업로드 기능

뮤럴 캔버스Ⅱ는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려서 감상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단 본체에 이를 직접 전송하는 방식이 아니라 뮤럴 계정에 먼저 사진을 올린 다음 이를 다시 와이파이로 내려 받는 방식이다.

와이파이와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재생목록 선택 등 조작이 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사진은 인화한 것처럼, 유화나 수채화는 실제 캔버스나 도화지를 보는 것과 가장 흡사하게 만들어 주는 트루아트 기술이 적용되어 미러리스·DSLR 카메라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도 일반 모니터로 볼 때보다 더 나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관련기사

그러나 PC용 재생목록 작성이나 스마트폰용 앱을 이용한 사진 업로드에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 PC용 웹사이트에서는 재생목록에 사진을 여러 장 골라 한 번에 추가하는 것이 여전히 불가능하다.

스마트폰용 앱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앨범으로 구분해 놓은 사진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실제로는 기존 앨범에 있던 사진이 그대로 표시되는 등 버그가 여전히 남아 있다. 콘텐츠는 강화되었지만 사진 관련 기능은 여전히 개선이 더뎌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