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해액 시장, 5년간 연평균 42% 성장 전망"

SNE리서치 분석…"중대형전지용 수요 크게 늘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0/02/21 11:23    수정: 2020/02/21 11:33

전기자동차 배터리 주요 소재인 전해액의 급속한 성장세가 전망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2020년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해액 기술동향·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해액 시장 수요 성장률은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2%에 이를 전망이다.

전해액은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주요 소재 중 하나다. 이차전지에서 양극활물질과 음극활물질 간 리튬이온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전세계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전해액의 수요는 총 13만5천톤(t) 수준이었다. 오는 2025년 수요는 약 109만3천t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료=SNE리서치)

소형 전지용 전해액과 중대형 전지용 전해액의 비율은 지난해 약 34:66에서 2025년 6:94 수준으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승용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중대형 전지용 전해액의 수요 비중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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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해액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8년을 기준으로 ▲중국 티엔치(Tinci) ▲화롱(Huarong) ▲일본 센트럴글래스(Central glass) ▲우베(Ube) 순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이차전지 발화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지 내 부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첨가제를 사용하거나 고전압 조건에서도 안정한 용매 조성과 첨가제를 개발하는 등의 다양한 전해액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전고체 전지의 개발·상용화가 먼 미래의 일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안전성이 강화된 전해액의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