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 또 발사…지금까지 300개 띄워

방송/통신입력 :2020/02/18 11:3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통신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가 17일(현지시간) 스타링크 통신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사진=스페이스X)

이로써 지구 상공에 떠 있는 스타링크 위성의 수는 약 300개로 늘었다.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지구 저궤도에 약 1만 2000여 개의 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도 저가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작년 5월 처음으로 통신위성 60개를 지구 상공에 띄운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다섯 차례 로켓을 발사해 위성 수가 모두 300개로 늘어났다.

이번에 진행된 다섯 번째 스타링크 임무는 스타링크 위성 발사 이외에도, 통신 위성 60개를 우주로 실어다 줄 팰컨9 로켓의 추진체를 미 대서양에 위치한 착륙용 배 위로 다시 귀환시키는 것도 함께 진행됐다. 하지만, 팔콘9 로켓이 급격히 떨어지며, 배가 아닌 바닷 속으로 떨어져 로켓 회수에는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라이브 방송 중 팔콧9 로켓이 손상되지 않고 바다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지만, 복구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우주로 발사된 스타링크 위성은 팔콘9 로켓 회수 실패 후 성공적으로 배치됐다. 다음 번 스타링크 위성 발사는 3월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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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들은 스타링크 인공위성들에서 반사되는 빛이 향후 우주 관측과 야행성 야생생물 보호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스타링크의 군집 위성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별자리 NGC 5353/4를 촬영한 사진. 하지만 스타링크 인공위성에서 나오는 빛들이 별자리의 모습을 가리고 있다. (사진=로웰관측소)

스페이스X는 문제 해결을 위해 천문학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난 1월 6일 발사한 인공위성 1개에 빛 반사를 억제하는 다크셋(DarkSat)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통한 빛 반사 억제 효과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