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가 판촉 상품으로 등장했다. 이로써 갤럭시 홈 미니가 조만간 국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격은 9만9천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 갤럭시S20 시리즈 사전예약 구매 고객을 위한 사은품으로 갤럭시 홈 미니를 내걸었다. 행사 기간은 이달 26일까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홈 미니를 공개했다. 갤럭시 홈 미니는 2018년 첫 공개한 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소형화시킨 제품이다. 공개된 지 2년여 동안 출시가 되지 않아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갤럭시 홈 미니는 삼성전자 AI 비서 ‘빅스비’가 탑재됐다. 또 AKG 음향 기술을 갖췄다. 네이비 색상으로 마이크는 2개 내장됐다.
이 제품은 구글 ‘구글 홈’이나 아마존 ‘에코’ 등 기존 AI 스피커와 다르게 제조사와 출시 시기, 인터넷 연결 여부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갤럭시 홈 미니에는 리모콘 적외선(IR) 송신기 4개가 장착됐다. 덕분에 오래된 가전이라도 리모콘 기능이 있으면, 갤럭시 홈 미니로 스마트홈 생태계 구현이 가능하다. 갤럭시 홈 미니에 리모콘을 등록하면 구형 가전도 스마트 가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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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벤트 페이지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홈 미니를 AI 스피커나 스마트 스피커라고 지칭하는 대신 ‘일상에 편리함을 더하는 스마트 홈 컨트롤러’라고 표현했다. 기존 AI 스피커와 차별화를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AI 스피커 시장은 올해 21억 달러(약 2조 3천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