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개발 우수 인증 제품, 올해 공공기관이 2천억 구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올해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 인증 제품에 대해 공공기관이 2천억 원 이상을 시범구매토록 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또 올해 450개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에 대해 성능인증을 해 줄 방침이다.

중기부는 우수 기술을 제품화했지만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제품 성능인증과 시범구매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성능인증은 중기부가 성능을 인정(3년, 1회 3년 연장 가능)해 준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20종)에 대해 공공기관이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하는 20종에는 특허사업화제품, 신기술 및 환경표지, 단체표준품질인증제품, R&D사업 성공제품 등이 있다.

성능인증을 받은 중소기업 제품은 공공기관이 수의계약을 통해 간편히 구매할 수 있다. 또, 중기부가 인증제품 구매증대를 위해 공공 기관에 우선구매를 요청할 수도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366개 제품에 대해 성능인증을 했다. 올해는 450개 이상 제품을 인증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시범구매제도)'는 조달 납품실적이 적고 인지도가 낮은 창업기업 및 조달 첫걸음 기업의 기술개발 신제품에 대한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에 도입한 제도다.

성능인증, 신제품인증 등 기술개발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시범 구매를 중기부에 신청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조달구매에 적합한 제품을 선정하고, 이 제도에 참여하는 공공기관이 제품을 구매하는 제도다.

지난해 참여 공공기관이 크게 늘어 총 355개 기관에서 1775억 원을 구매(중기부가 선정한 192개 제품)했다. 2018년 실적(268억 원)보다 6.6배 늘었다. 참여 공공기관도 2018년 60개 기관에서 2019년 381개 기관으로 증가했다.

중기부는 올해 참여기관을 늘려 수요시장을 추가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규모를 2000억 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달부터 5회(2, 4, 6, 8, 10월)에 걸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관련 설명회를 4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다섯차례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