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백종원이 유튜브 시작한 진짜 이유

"진짜 레시피 알리고파...유튜브도 게임처럼"

"유튜브에 '백종원 레시피'라고 해서 올라온 영상들이 많았는데, 제 레시피와 좀 달랐다. 제대로 된 레시피를 전달해드리고 싶었다. 해외 교민분들도 좋아하시더라. 이제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레시피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

외식 사업가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어떤 연유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을까. 그는 단순히 그를 더 알리고 싶어서, 돈을 벌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저의 진짜 레시피는 이거에요'라고 알리는 동시, 해외 교민들이나 외국인들에게도 우리나라 음식과 좋은 식당들을 소개해주고 싶은 야심찬 꿈이 있었다.

31일 서울 삼성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워크맨을 이끌고 있는 고동완 PD, 자이언트 펭TV를 제작하는 이슬예나 PD가 참석해 콘텐츠를 만들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종원 대표(사진=구글코리아)

먼저 백종원 대표는 여러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확한 레시피를 전달해주고 싶은 마음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종원 대표는 유튜브 구독자 10만명과 100만명을 모았을 때 받을 수 있는 실버버튼과 골드버튼을 동시에 받은 유튜버로 유명하다. 현재 약 33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 세계에서 구독자수 기준 가장 많이 성장한 채널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백 대표는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 부인(소유진 씨)이 한 조언이 있었다. 여러 사람들의 기대심이 있을테니,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춰야 한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팀을 꾸리고 준비도 제대로 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평소 유튜브를 즐겨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음식이나 술과 관련된 콘텐츠가 그의 주요 관심사라고도 했다.

왼쪽부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워크맨 고동완 PD, 자이언트 펭TV 제작 이슬예나 PD.(사진=구글코리아)

백 대표는 "해외 음식 콘텐츠도 많이 보는데, 우리나라에도 맛있고 좋은 음식점을 추천해주는 콘텐츠가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백종원의 요리비책을 운영하면서 국내 분들에게는 요리를 권하는 방송, 해외 교민 분들에게는 간단하고 쉬운 한식을 소개하는 방송, 외국인 분들에게는 우리나라 음식을 소개하는 방송을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10명 정도 되는 직원을 채용했다. 곧 두 명이 더 충원될 예정이다.

백 대표는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도 남겼다. 그는 “장래 희망이 유튜버인 분들이 있던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누군가와 공유하고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한다면 권하겠지만, 수익이나 돈벌이로 생각하면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백 대표는 “유튜브도 게임처럼 즐겼으면 좋겠다”며 “게임을 즐기며 하는 것처럼, 즐기지 않으면(돈을 벌기 위해 유튜브를 한 다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