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OTT 시대 인재 영입 속도낸다

美 유명 프로듀서 카미 즐토닉과 독점 계약…HBO 전 CEO와도 계약

방송/통신입력 :2020/01/30 11:14

애플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 플러스’ 자체 제작 콘텐츠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낸다.

애플 전문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은 29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케이블 방송사 스타즈의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카미 즐토닉과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미 즐토닉은 HBO와 스타즈 등 방송사를 거친 스타 프로듀서다. 2010년부터 스타즈에 몸담으며 드라마 시리즈인 ▲스파르타쿠스 ▲아메리칸 갓 ▲블랙 세일 등을 기획·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HBO에서는 ▲소프라노스 ▲더 와이어 등을 제작했다.

새로운 프로듀서 영입은 애플tv 플러스의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최근 글로벌 OTT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비스 경쟁력과 직결되는 자체 제작 콘텐츠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다.

글로벌 OTT 사업자는 콘텐츠 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콘텐츠 제작 및 수급에 173억달러(20조4천웍원)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즈니플러스로 OTT에 뛰어든 디즈니는 마블·스타워즈 등 막강한 IP를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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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OTT 시장 후발주자인 애플도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자체 제작 콘텐츠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애플은 이달 초 HBO의 CEO를 역임했던 리처드 플리프러(Richard Plepler)’와 5년간 독점 콘텐츠 제작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의 OTT인 애플tv 플러스는 지난해 11월 1일 미국을 비롯해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tv 플러스의 국내 진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