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전자’ 산업기술 일자리 창출 주도…부족 인력도 가장 많아

산업부·KIAT, ‘2019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 발표

디지털경제입력 :2020/01/22 12:07    수정: 2020/01/22 15:45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12대 주력산업 가운데 소프트웨어(SW)와 전자산업이 산업기술 일자리 증가율을 주도하면서 부족인원 비중도 전체의 40.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018년말 기준 전체 근로자수 대비 산업기술인력 비중이 34.1%인 166만1천명으로 전년도보다 1.7%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족한 산업기술인력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3만7천484명을 기록했다.

SW, 기계, 자동차, 조선 등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전년보다 0.6% 늘어난 110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바이오·헬스 증가율이 5.1%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와 SW가 각각 2.6%, 자동차산업이 1.9% 증가했다. 반면에 조선은 4.9% 줄어들었고 철강이 2.2%, 화학과 디스플레이가 각각 1%와 0.9% 감소했다.

산업기술인력 현황

2018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3만7천484명을 기록했다. 부족률은 전년도와 같은 2.2%로 나타났다.

12대 주력산업 부족인력은 전년보다 4.6% 증가한 2만8천479명, 기타 제조업은 14.5% 감소한 4천592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1.1% 증가한 3천679명, 영상제작·통신 서비스업은 70.2% 감소한 61명, 기타 서비스업은 47.9% 증가한 673명으로 집계됐다.

12대 주력산업 부족인원 비중은 전체의 76%로 2015년 72.3%에서 2016년 72.5%, 2017년 73.8%로 지속해서 늘어났다.

연도별 산업기술인력 현원 및 부족률

특히 12대 주력산업 부족인원 가운데 SW(21.8%), 전자(18.8%), 화학(15.3%), 기계(14.4%) 등 4개 산업에서 80.3%가 집중 분포했다.

12대 주력산업 부족률은 전년보다 0.1%P 증가한 2.5%를 기록, 최근 5년 동안 0.2%P 밴드 안에서 안정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SW(4.3%), 바이오·헬스(3.3%), 화학(3.3%), 전자(2.6%), 기계(2.6%) 산업 부족률이 높았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 부족인력은 전년보다 0.6% 증가한 3만4천890명, 300~499인 사업체는 24% 증가한 838명, 500인 이상 사업체는 14.5% 증가한 1천757명으로 나타는 등 전체 부족인원 가운데 중소규모 사업체에서 93.1%를 차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부족률이 높아 중소기업의 산업기술인력 확보와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부족한 산업기술인력의 52.4%인 1만9천636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부족률은 2.3%로 전국(2.2%) 보다 0.1% 높은 수준이다. 부족인원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2015년 53.2%에서 2016년 53.4%, 2017년 53.8%로 확대되다가 2018년 52.4%로 낮아졌다.

학력별 부족인력은 고졸이 전년도보다 7.6% 감소한 1만6천791명, 전문대졸은 7.3% 증가한 5천496명, 대졸은 13.2% 증가한 1만2천5명, 대학원졸은 5.8% 증가한 3천192명으로 고졸을 제외한 모든 학력에서 증가했다.

부족률은 대학원졸이 2.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대졸(2.3%), 고졸(2.2%), 전문대졸(1.8%)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산업기술인력 부족의 가장 큰 발생원인으로 ‘경기변동에 따른 인력 수요 변동(25.9%)을 꼽았다. 다음으로 인력의 잦은 이직이나 퇴직(21.9%),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근로조건에 맞는 인력 부족(20.3%)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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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산업혁신인재 성장지원 사업 지원 규모를 지난해 901억원에서 올해 1천15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지속적으로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바이오·헬스, 화학 분야 전문연구인력 양성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상반기 중에 전문인력 의존도가 큰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친환경 선박, 항공드론, 미래자동차, 지능형로봇 등 5개 신산업 인력 수급전망을 예측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과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