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품질 문제·배송 지연 시 펀딩금 돌려준다

선도 사업자 책임 강화·서포터 보호 목적

와디즈에서 펀딩한 제품 품질에 하자가 있거나 배송이 지연될 경우 앞으로 펀딩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지난 17일부터 '펀딩금 반환 정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와디즈는 올해 3월부터 서포터를 보호하기 위한 펀딩금 반환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와디즈는 선도 사업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서포터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을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크라우드펀딩이 지닌 특성에 따라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을 처음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과 배송지연 관련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와디즈 로고.

펀딩금 반환 정책은 최대 지연일까지 생산 불가로 판단되는 '지연 반환'과, 리워드의 기능·성능상 결함과 하자에 의한 '하자 반환'으로 구분된다.

반환 적용 대상은 지난 17일 시행일 기준으로 펀딩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신규 오픈 프로젝트다.

시행일 이전 종료 프로젝트의 경우 이번 반환정책에 포함되지 않으며, 프로젝트별로 메이커가 고지한 정책에 따라 별도 반환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정책 시행에 따라 반환하는 경우, 서포터는 홈페이지 내 공지된 '펀딩금 반환 신청 문의' 채널을 통해 직접 반환을 신청할 수 있다. 펀딩금 반환이 확정되면 카드 결제 취소 방식으로 펀딩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메이커의 도전을 지지하는 서포터에게 불편을 주었던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펀딩금 반환 정책 시행을 결정한 이후 빠르게 시행하고 싶었지만 정책과 시스템을 구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이제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