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LG화학이 충남 당진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는 국내 한 매체 보도에 공식 입장을 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략과 관련해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과 다각적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특정 업체와의 제휴 등은 확정된 바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LG화학도 같은 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현대차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현대차와 다각적인 미래 협력방안들을 검토 중이나 전략적 제휴가 확정된 바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
19일 오후 한 매체는 현대자동차와 LG화학이 충남 당진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전했다. 여기에 “현대차가 약 1조원을 들여 LG화학과의 합작공장을 짓는 데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라는 업계 예상 내용을 추가했다.
20일 오전 9시 현재 해당 보도를 살펴보면,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예정지인 충남 당진이 빠지고 일부 내용이 수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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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LG화학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은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고, 기아차 쏘울 EV, 니로 EV 등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쓰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초 미국 GM과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배터리 합작법인 공장 설립에 합의했다. 합작법인은 50: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원을 출자하며, 단계적으로 총 2조 7천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합작법인 공장은 GM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배터리 셀만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