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CES 2020 기점 북미 시장 공략 박차

단독 부스 통해 인텔리전트팩토리, 브리티웍스 등 전시

컴퓨팅입력 :2020/01/12 18:11

지난 7일에서 10일까지(현지시간) 개최한 ‘CES 2020’에 처음 단독 부스로 참여한 삼성SDS가 북미 시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삼성SDS는 CES 2020 참가를 시작으로 제조 및 유통 등 북미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성SDS(대표 홍원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지능형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차세대 트랜스포메이션’라는 주제로 AI, 5G, 블록체인 등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끄는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SDS CES 2020 부스.

CES 2020에 단독 전시룸을 마련 삼성SDS는 ▲지능형 제조 ▲지능형 워크스페이스 ▲지능형 유통 ▲지능형 모빌리티 ▲지능형 블록체인 등 5개 기술 사례를 소개하고 100여 개 글로벌 고객사와 협의를 진행했다.

■ 스마트팩토리에 에지 컴퓨팅, 5G가 도입된 ‘인텔리전트팩토리’

삼성SDS는 CES 부스에서는 스마트팩토리에서 발전한 ‘인텔리전트팩토리’를 선보였다. 인텔리전트팩토리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제조 현장의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분석/공유되고, 스스로 최적화 및 제어돼 안전하게 운영하는 공장이다.

에지 컴퓨팅과 5G가 도입돼 공장에 설치된 수많은 IoT 기기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즉시 분석 및 처리하여 서버에 부하를 주지 않고, 데이터 전송, 처리 지연시간이 비약적으로 줄어들어 즉각적인 현장 대처가 가능하다.

삼성SDS는 인텔리전트팩토리가 에지 컴퓨팅, 5G와 만나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장비 제어/관리가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진정한 인텔리전트팩토리가 구현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플랫폼과 솔루션을 고도화한다.

이 밖에도 5G 고해상/열화상 CCTV 기반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근로자의 마스크 미착용, 부상자 발생, 설비 과열, 가스 누출 등의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알림과 동시에 에지 컴퓨팅과 AI 기반 실시간 영상 분석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를 취하게 하여 사태 악화를 방지한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자체 화이트박스암호(WBC)기술을 제공하여 5G 일반망(Public) 환경에서도 고화질의 영상 데이터와 분석 결과 등 중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삼성SDS의 화이트박스암호는 자체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데이터 복호화에 필요한 암호키를 수학적으로 변환시켜 해커가 찾지 못하게 하는 기술이다.

■ AI 기반 대화형 업무 자동화 솔루션으로 기업 업무 혁신

삼성SDS는 제조업 전문 솔루션 외에도 AI 기반 대화형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를 선보이며 사내 업무지원, 물류 모니터링, 법인거래 명세서 자동처리 등 기업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삼성SDS 임직원의 83%가 업무 혁신에 참여하고 있으며, 사내 1만7천400여 개 업무를 자동화하여 8개월간 44만 시간을 절감했다.

삼성SDS는 CES 2020 부스에서 물류BPO 사업에 브리티웍스를 적용, 수십 명의 인력이 지역별 항공사선사의 3만여 개 사이트에 매일 접속, 화물 위치정보를 수집 입력하는 단순 업무를 자동화해 4천여 시간을 절감한 사례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자사의 기업용 메신저(Nexoffice Messenger)와 줌(ZOOM) 영상회의 솔루션을 연계하여 디바이스, 시간, 장소에 제약 받지 않는 효과적인 협업 환경도 소개한다.

■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기술로 유통 혁신 노려

삼성SDS는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Visual Intelligence AI) 기술를 활용해 유통 업무 혁신에도 나선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디지털 사이니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고객의 수, 성별, 나이, 선호도, 체류 시간, 거리 등을 인식하고 주변 상황 및 고객 행동을 분석 후 맞춤형 콘텐츠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SDS는 독일 대형 컨벤션 센터 ‘쾰른메세’에 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Behavior Sensing)과 실내 위치 인식(Indoor Positioning Service)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사이니지와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쾰른메세에서 삼성SDS는 수시로 바뀌는 전시회 위치, 내용, 시간, 날씨 교통 정보를 쾰른메세 전시장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등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인텔리전트 전시관을 구현했다.

■ 블록체인 기반 기업 간 거래 투명화

삼성SDS는 인도 IT기업 테크 마힌드라,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인 페가시스템(Pegasystems)과 협력해 블록체인을 기반 자동차 부품 관리 모델도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블록체인의 데이터의 무결성 보장 기술을 적용해 자동차 회사, 서비스 업체 및 고객은 부품의 정품 여부, 출처 등을 확인하고 품질보증을 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이와 함께 삼성SDS의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와 기업용 블록체인 거래 처리 속도를 최대 10배까지 가속시키는 넥스레저 엑셀러레이터가 공개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CES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