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이 233억달러로 5년 연속 2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역대로는 2018년 269억달러에 이어 2위다. 도착기준으로는 128억달러로 역대 4위에 해당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실적은 최근 5년 평균치인 230억8천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로 2015년 이후 5년 연속해서 외국기업들이 매년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온 만큼 이제 FDI 200억달러대 유치 기조가 안착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FDI는 상반기에 다소 낮은 실적을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실적이 개선됐다. 상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투자수요 감소 등 대외여건이 악화된 상황 속에 지난해부터 법인세감면이 폐지되면서 한국투자에 대한 외국투자가 관망세가 있었다.
1분기와 2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7%와 38.1% 줄어든 31억7천만달러와 67억달러에 그쳤다.
으나 하반기 들어 증액된 현금지원을 인센티브로 활용, 정부·지자체 등이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선 결과 상승세로 전환됐다.
3분기에는 4.7% 증가한 36억1천만달러를, 4분기에는 27.9% 증가한 98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역대 4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 실적이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양극재), 고기능성 프라스틱·폴리머, 시스템반도체(전력용반도체) 등 업종에서 핵심 소재 공급안정화와 국산화에 기여하는 우수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기술개발·연구 분야에서는 글로벌 반도체장비 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를 국내에 유치해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 분야 투자도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K뷰티·푸드·컬쳐 등 고급소비재 분야와 콜드체인·공유경제·숙박 등 IT플랫폼 분야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가진 국내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한 M&A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산업부는 올해 FDI는 대내외적으로 긍정요인과 부정요인이 상존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올해 소재·부품·장비, 신산업(미래차, 수소경제, 바이오, IT 등), 글로벌 R&D센터 등 우리 산업 고도화에 기여하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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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첨단 소재·부품·장비 분야 현금 지원을 투자금액의 30%에서 40%로 상향, 첨단 기술투자 현금지원 확대 등 첨단업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또 미국·EU 등을 중심으로 전략적 IR를 개최하고 첨단 유망기업은 선제적으로 투자 인센티브를 제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