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회사 정책 반대한 직원에게 협박성 이메일

"언론 인터뷰나 소셜미디어에 의견 개진 시 회사 승인 필요"

디지털경제입력 :2020/01/03 08:48

아마존이 자사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직원 두명에게 협박성 이메일을 보냈다고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비판한 직원 두 명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해당 이메일에는 두 직원이 아마존의 외부 통신 정책을 위반했다고 명시됐으며 이로 인해 향후 고용종료를 포함한 공식적인 시정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메일을 받은 아마존 직원 마렌 코스타는 "아마존 인사팀과 면담을 가진 후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일 시에 해고될 수 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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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이메일을 받은 두 직원이 외부 커뮤니케이션 규정을 위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마존 대변인은 "아마존 직원은 언론 인터뷰나 소셜미디어에 자사 사업과 제품, 서비스, 기술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기 전에 회사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며 "외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아마존의 정책은 다른 대기업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른 회사 정책과 마찬가지로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직원은 인사팀으로부터 통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