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수소차 넥쏘, 작년 판매량 4194대...전년比 476.9%↑

수소충전소 확대 기대감으로 판매량 상승

카테크입력 :2020/01/02 18:23    수정: 2020/01/03 08:08

한번 충전으로 최대 609km 주행이 가능한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의 2019년 연간 판매량이 전년 누계 대비 무려 476.9% 올랐다. 수소충전소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올해 넥쏘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가 2일 밝힌 넥쏘 2019년 내수 판매량은 4천194대다. 지난 2018년 넥쏘의 연간 판매량은 727대에 불과했다.

넥쏘는 지난해 1월 21대 판매에 그쳤지만, 2월부터 6월까지 판매량이 수직상승했다.

2월 넥쏘 판매량은 72대, 3월 151대, 4월 363대, 5월 461대, 6월 478대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지디넷코리아)

넥쏘의 7월 판매량은 352대, 8월은 247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9월 454대, 10월 608대 판매로 반등에 성공했고 11월에는 699대가 판매돼 2018년 3월 넥쏘 국내 고객 인도 이후 최대 월 판매 수치를 기록했다. 넥쏘의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288대다.

넥쏘 수소전기차의 판매 상승 원인은 전기차보다 높은 구매보조금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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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의 수소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1대당 2천250만원이었다. 서울의 경우 지자체 구매 보조금 1천250만원이 지원돼 최대 3천5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이 가능해졌다. 보급대수는 전기차보다 적지만, 보조금 금액수가 높기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의 선택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소전기차 보조금 지급 가능대수는 지난해 4천대에서 1만280대로 늘어난다. 이중 승용 수소전기차는 1만100대, 수소전기버스는 180대가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 승용 수소전기차 국고보조금은 기존과 같은 2천250만원이며,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2억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