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신호의 전자파 노출량이 인체보호 기준을 만족하는 1% 미만으로 측정됐다. 이는 LTE 신호의 전자파 노출량에 비해서도 적은 수치로,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자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LTE·5G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해 발표했다. 이번 측정은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542곳, 다중이용시설 409곳, 5G 기지국 설치지역 10곳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우선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 유·아동 시설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TV·LTE·5G·와이파의 전자파 노출량은 인체보호 기준 대비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교실과 복도에 비해 놀이터의 전자파 노출량이 많았다. 놀이터에서 측정된 전자파는 ▲TV 최대 0.19% ▲LTE 0.99% ▲5G 0.07% ▲와이파이 0.14%로 나타났다.
다만 와이파이 전자파는 놀이터에 비해 교실과 복도에서 다소 높게 측정됐다. 교실의 전자파는 최대 0.2%, 복도의 전자파는 0.34%로 각각 조사됐다. 이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교실 및 복도에 무선공유기를 설치한 268곳의 아동보호시설에 대해 적절한 무선공유기 설치장소를 제시하거나 직접 설치장소 변경을 지원하는 등 전자파 낮춤 컨설팅을 제공했다.
많은 이용자가 방문하는 지하철 역사, 고속철도 역사, 공항, 놀이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전자파 노출량은 인체보호 기준 대비 1~2% 내외로 모두 기준을 만족했다.
구체적으로 ▲지하철 역사의 전자파 노출량 최대치는 TV 1.17%, LTE 최대 2.68%, 5G 0.27%, 와이파이 0.81% ▲고속철도 역사의 최대치는 TV 0.97%, LTE 2.16%, 5G 0.49%, 와이파이 0.79% ▲공항의 최대치는 TV 0.37%, LTE 1.27%, 5G 0.21%, 와이파이 0.49% ▲공원 공공놀이터의 최대치는 TV 0.32%, LTE 0.61%, 5G 0.13%, 와이파이 0.15%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LTE와 5G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LTE는 최대 3.57%, 5G는 최대 1.39%로 측정됐다. LTE 전자파 노출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대로(3.57%) ▲홍대입구(3,30%) ▲광화문대로(2.74%) 순으로 나타났고, 5G 전자파 노출량이 많은 지역은 ▲강남대로(1.39%) ▲광화문대로(1,13%) ▲홍대입구(0.95%)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측정된 4G 신호의 전자파 노출량은 인체보호 기준 대비 1~3% 수준으로 5G 신호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4G는 일정한 영역에 고정된 출력의 전자파를 방출하는 반면 5G의 경우 이용자의 수에 따라 출력을 조정하는 기술이 적용돼 평균 전자파 노출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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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국민들의 측정신청을 통한 생활제품·공간 전자파 측정 결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신청을 통해 선정한 생활제품 7종에 대한 전자파 노출량 측정 결과,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 대비 1~2% 내외 수준으로 인체보호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온열안대(1.48%) ▲온수매트(1.27%) ▲정수기(0.18%) ▲세이펜(1.78%) ▲프린터기(0.27%) ▲CCTV(0.17%) ▲가정용 태양광시설(2.8%)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