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자체 OS 생태계 위해 1조원 펀딩 준비

연말 이전까지 주요 국가별 150개 앱 지원할 것

홈&모바일입력 :2019/12/26 08:45    수정: 2019/12/26 08:45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를 쓰지 못하는 화웨이가 자체 모바일 운영체계(OS) 기반 앱 생태계 조성에 자금과 노력을 쏟고 있다.

25일 중국 콰이커지 등 언론은 인도 이코노믹타임즈를 인용해 화웨이가 화웨이모바일시스템(HMS)을 위해 100만 명의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를 갖췄으며 10억 달러(약 1조 1천610억 원)의 글로벌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도에서 화웨이 앱 개발과 HMS 통합을 위해 최고 1만7천 달러(약 1천973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같이 밝힌 화웨이의 인도 컨수머비즈니스그룹 책임자는 화웨이가 이미 HMS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 4만5천 개의 앱이 HMS의 코어(HMS Core)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말 이전까지 모바일 생태계를 만들고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네비게이션, 결제, 게임 등 주요 기능 앱을 12월 말 이전까지 내놓는다.

화웨이의 메이트30 (사진=화웨이)

화웨이가 앞서 발표한 메이트30 시리즈의 경우 구글모바일서비스(GMS)인 지메일, 유튜브, 플레이스토어가 탑재되지 않았다.

화웨이 본사는 중국 개발업체들과 연계하고 있으며 인도 개발업체들과도 협력해 인도에서 유럽 등지를 지원하고 있다. 주요 국가와 지역에서 HMS를 통해 100~150개의 글로벌 선두 앱을 제공하겠단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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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위청둥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는 "만약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하모니OS를 내년 3월 발표될 'P40'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연말 이전 HMS를 정식으로 출시하고 구글 서비스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