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민관협력으로 풍력발전 국산화한다

두산중공업·유니슨·한진산업 등과 기술개발 착수

디지털경제입력 :2019/12/19 17:07

한국동서발전(대표 박일준)은 19일 서울 강남 발전협력본부에서 두산중공업·유니슨·한진산업과 ‘풍력발전설비 국산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서발전은 최근 국산화 기술개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신재생 발전설비 국산화 대상부품 발굴회의’를 개최하고 협력 기업을 직접 찾아 소통하는데 이어 이날 발전 공기업 최초로 국내 풍력 제조사와 풍력발전시스템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영술 한진산업 대표,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허화도 유니슨 대표(왼쪽부터)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발전공기업과 국내 풍력 제조사가 협업해 글로벌 풍력 제조사와의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국내 풍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국산화 기술개발을 통해 베스타스·지멘스·에너콘 등 글로벌 제조사 보다 제품 가격 및 기술 경쟁력 면에서 밀리는 국내 제조사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풍력시장 점유율 높이고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로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개발된 국산 기자재를 동서발전의 ‘Korea-Wind 200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Korea-Wind 200 프로젝트는 동서발전이 풍력발전 국산 기자재 사용 확대로 국내 풍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립한 것으로 향후 조성될 750㎿급 동해안 윈드벨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국산 기자재를 적용해 현재 75기인 국산 풍력발전기를 2030년까지 200기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풍력발전설비 국산화와 기술경쟁력 강화에 발전공기업과 국내 풍력제조사들이 다함께 노력해야 할 시기”라며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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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은 발전 전 분야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 개발 확대를 위해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허화도 유니슨 대표이사, 윤영술 한진산업 대표이사 등 4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