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교육의 융합...맞춤 교육 시대 온다

뤼이드, 18일 ‘4차산업혁명 패스티벌’서 발표

방송/통신입력 :2019/12/16 14:53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전통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하고 있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VR·AR) 등과 융합돼 기존에 없던 새로운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에듀테크’가 그 주인공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홀른IQ에 따르면 세계 교육 시장은 오는 2025년 7조8천억달러(9천141조6천억원) 규모로 증가하고, 이 중 에듀테크는 4.4% 수준인 3천420억달러(401조8천억원)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천520억달러(178조1천억원)에서 매년 12%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AI는 교육과 융합해 학습의 성과를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개인별 학습 상태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개인 성취도를 고려한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

■ AI와 융합한 교육, 뭐가 달라지나

교육과 AI가 융합한 에듀테크는 ▲개인 맞춤형 교육 ▲학사 행정 자동화 ▲교육 확대 측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우선 개인 맞춤형 교육이란 개인의 흥미나 소질, 적성, 학습 이력, 성취도에 대한 빅데이터를 AI를 활용해 분석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문제 풀이를 통해 틀린 문제를 분석하고, 취약한 유형의 문제를 집중 학습하도록 커리큘럼을 만드는 등이 대표적인 예다.

여기에 카메라 기술 및 안면인식 기능 등을 결합하면, AI가 학습자의 몰입 수준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수업 집중도가 낮다고 판단되면 내용을 전환하는 등 고도화도 기대할 수 있다. AI가 한 명의 개인 교사로서, 가장 효율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학사 행정 자동화는 수업 설계·문제 창작·채점·첨삭·피드백 등 교육 활동을 자동화해 학습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AI가 문제를 분석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만들어내고, 학습자의 테스트 결과에 따른 분석을 제공할 수 있다. 한 명의 교사가 여러 명의 학생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AI 기반 에듀테크는 이런 효율성을 바탕으로 교육 소외지역에서도 고품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네트워크와 솔루션만 보유하고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학습자에게 최선의 환경에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 AI와 융합한 교육, 누가 바꾸고 있나

에듀테크 산업에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글로벌 선두국가 및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은 정부가 주도해 ICT 기반의 교육 혁신 정책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ICT 기업은 교육 관련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플랫폼 장악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AI 기반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 기업으로는 AI 기반 맞춤형 학습솔루션 산타토익을 서비스하는 ‘뤼이드’가 꼽힌다. 뤼이드는 2014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총 344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AI 교육 스타트업이다.(☞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등록 바로가기)

뤼이드는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1:1 맞춤학습을 제공한다. 대형 에듀테크 기업들이 정해진 패턴 하에서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rule-based 알고리즘에 머물고 있지만, 뤼이드는 100% 학습자의 데이터에 기반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보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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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이드는 AI 기술 플랫폼인 산타인사이드를 통해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 모듈화되어있는 플랫폼을 통해 AI 기반 교육 콘텐츠를 공급하고자 하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산타인사이드를 통해 에듀테크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뤼이드 관계자는 “산타인사이드를 기반 향후 3년 내에 글로벌 모든 주요 시험 영역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뤼이드는 AI 학습 시대의 글로벌 표준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