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현대중공업그룹, 울산서 ‘5G 현장 워크숍’ 개최

스마트조선소 체험·황창규 회장 특별강연 진행

KT(대표 황창규)와 현대중공업그룹이 ‘5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장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진행된 워크숍은 ‘5G 기반의 스마트조선소 체험’과 ‘KT 황창규 회장 특별강연’ 등으로 구성됐다. 워크숍에는 황창규 KT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가삼현 사장 등 양사 최고 임원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황창규 회장과 KT 임원들은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이르는 울산 현대중공업 곳곳에서 산업안전, 비용 절감, 생산성 증대를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체험했다.

지난 11월 KT-현대중공업 '5G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에서 KT 황창규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KT)

우선 현대중공업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안전요원들이 360도 웨어러블 넥밴드를 착용하고 작업하는 모습을 모니터링했다. 통합관제센터 담당자는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응급상황을 신속하게 조치하고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시킨 실제 구조사례를 설명했다.

아울러 ▲대형 크레인 관제와 이동체 충돌방지를 위해 설치된 5G 기반 UHD급 CCTV의 영상을 패블릿으로 확인하는 모습 ▲선박을 건조하면서 동시에 장비들을 탑재하는 공정인 선행의장 현장에 설치된 5G 키오스크에서는 직원들이 대용량 3D 도면을 다운받는 환경 ▲해상에서도 끊김 없이 통신이 가능한 ‘해상 시운전 통신망 개선’ 현장 등도 체험했다.

오후에는 황창규 회장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황 회장은 ‘5G와 KT의 혁신사례’를 주제로 ▲삼성전자 재직 시절 반도체 개발 경험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장 역임 당시 국가 CTO로서 역할 ▲KT CEO로서 5G를 추진했을 때의 어려움과 5G 상용화 과정 ▲5G, AI(인공지능)를 통한 혁신과 미래를 위한 양사 협업 방향 등에 대해 강연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5G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조선소 구축은 조선업이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 다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5G 선도기업인 KT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협력을 통해 국내 제조업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전 세계가 5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대표적인 회사로 현대중공업을 주목하고 있고, 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큰 획을 긋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양사가 조선·해양, 산업기계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